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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암사

甘冥堂 2021. 3. 12. 08:30

대웅전 앞 좌우에 서 있는 삼층석탑도(보물 제 395)

 

 

 

승주에 있는 선암사를 찾았다.

順天 仙岩寺
조계산 기슭 동쪽에 자리잡은 선암사는
백제 성왕 7년(529년)에 아도화상이 비로암을 짓고,
신라 경문왕1년 도선국사가 선종 9산 중 동리 산문 선풍으로 지금의 선암사를 창건하셨다.

반대편 서쪽 산 중턱에는 유명한 승보사찰 송광사가 자리하고 있다.

선암사 주위로는 수령 수백년 되는 상수리, 동백, 단풍, 밤나무 등이 울창하고
특히 가을 단풍이 유명하다.

 

 

선암사 3무(三無)

선암사에는 천왕문이 없고, 대웅전에 협시불이 없으며, 대웅전 어간문이 없다.

천왕문이 없는 까닭은 조계산 주봉이 장군봉이기 때문에
굳이 호법신인 사천왕상을 따로 모실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대웅전에는 석가모니불이 모셔져 있는데,
석가모니불이 삼독[세 가지 번뇌-탐욕(貪慾)·진에(瞋恚)·우치(愚癡)]을 물리치고
마구니에게 항복을 받은 항마촉지인을 하고 있기 때문에 협시불이 없단다.
마구니(魔仇尼, Maguni)는 불교 용어 중 하나로, 마(魔)라 또는 마군(魔軍), 마왕(魔王)이라고도 한다.
협시불(脇侍佛) 불상이나 불화에서 본존(本尊)을 좌우에서 모시고 있는 불상을 말한다.
협시보살이라고도 하며, 본존불(本尊佛)과 함께 삼존불(三尊佛)을 형성한다.

대웅전의 정중앙 문을 어간문이라고 하는데 선암사에 대웅전에는 어간문이 없다.
부처님처럼 깨달은 분만 어간문을 통과할 수 있다고 하여 아예 어간문을 만들지 않았다고 한다.

삼독(三毒) :
이밖에도 선암사 대웅전에는
주련이 없고,
석등이 없으며,
원통전에 대들보가 없다.

이렇게 보면 선암사는 '없음'을 자랑하는 절집이다.

 

 

 

 

 

 

 

 

봄에는 선암사
선암사에는 '선암매(仙巖梅)'가 있기 때문이다.
문화재청에 의하면 한국의 4대 매화로
강릉 오죽헌 율곡매,
구례 화엄사 매화,
장성 백양사 고불매(古佛梅),
순천 선암사 선암매를 꼽았다.
모두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매화다.

자고로 매화는 세 번- 꽃망울 맺힐 때, 만개했을 때, 매화가 질 때
감상해야 한다고 했다.

 

 

무지개 다리 중에서 가장 아름다운 승선교(昇仙橋)가 있다.
승선교는 반원형의 홍예[虹霓, 무지개]가 계곡 물에 비치어 완전한 원형을 이루며
그 안에 강선루가 자리하고 있을 때가 가장 아름답다.
승선교(보물 400호) 무지개다리는 역학적으로 가장 많은 힘을 받게 되는 꼭지점에
이무기돌로 장식하는데, 서양의 아치형 건축물에 있는 키스톤(keystone)에 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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