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화야 너는 어이 삼월 동풍 다 지내고
낙목한천(落木寒天)에 너 홀로 피었는가.
아마도 傲霜孤節은 너뿐인가 하노라’
작가 소개 - 이정보(李鼎輔, 1693~1766)
조선 후기의 문신. 호는 三洲ㆍ보객정(報客亭).
대제학, 예조 판서 등을 지냈고,
한시와 시조의 대가로 “해동가요”에 시조 78수가 전한다.
서리가 눈이 되어 날린다는 소설 절기.
본격적인 겨울 추위가 시작된다.
낙엽 떨어져 앙상한 나무들 사이에
의연하고 꿋꿋함을 잃지 않는 꽃.
'과연 落木寒天에 홀로 핀 꽃,
傲霜孤節은 너뿐인가 하노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