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종일 소파에 누워 자고, 먹고,
또 자고 먹는다.
그렇다고 밤을 새운 것도 아니다.
푹신한 침대에서 대낮이 될 때까지 자고도 말이다.
부모님이 물려준 재산 덕분에 일할 필요는 없지만,
관리를 안 하기에 재산은 점점 줄어가고 있었다.
그런데도 침대와 방을 떠날 수 없는 주인공.
책 50페이지가 넘어서야 드디어 침대에서 일어나 의자로 자리를 옮길 뿐이다.
러시아인들이 가장 사랑하는 책, 게으름뱅이 『오블로모프』 내용이다.
작가 이반 곤차로프(1812~1891)는 무엇을 이야기하고 싶었던 걸까?
매너리즘과 게으름에 빠져 빠르게 변하는 시대를 좇아가지 못한
고향 러시아에 대해서 말이다.
서유럽 국가들은 산업혁명을 진행하고 있었지만,
러시아는 여전히 노비와 농업이 중심인 중세 시대에 살고 있었다.
곤차로프는 오블로모프의 반대 인물로
절친 스톨츠를 등장시킨다.
독일인 아버지 덕분에 효율적이며 부지런함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스톨츠.
게으름에서 벗어나도록 좋은 여성도 소개하고
농장 관리도 도와주지만, 결국 소용이 없었다.
과부와 결혼한 오블로모프는 마치 다시 어린아이로 돌아간 듯
종일 소파에 누워 아내가 해주는 삼시 세끼만 받아먹는 모습으로 소설은 끝난다.
요즘 나의 일상이 그렇다.
먹고 자고, 또 자고 먹는다.
아무 생각이 없다.
종일 침대에 누워 TV만 보다가
졸리면 그대로 잠들고
깨면 다시 텔레비전을 본다.
눈이 아프면 눈을 감고
눈을 뜨면 멍 때리거나 TV만 본다.
그렇다고 재미있게 집중하지도 않는다.
아내가 해주는 삼시 세끼만 받아먹다가
인생이 끝나는 게 아닌지 모르겠다.
여기서 나의 '소설' 끝나면 안되는데...
또 자고 먹는다.
그렇다고 밤을 새운 것도 아니다.
푹신한 침대에서 대낮이 될 때까지 자고도 말이다.
부모님이 물려준 재산 덕분에 일할 필요는 없지만,
관리를 안 하기에 재산은 점점 줄어가고 있었다.
그런데도 침대와 방을 떠날 수 없는 주인공.
책 50페이지가 넘어서야 드디어 침대에서 일어나 의자로 자리를 옮길 뿐이다.
러시아인들이 가장 사랑하는 책, 게으름뱅이 『오블로모프』 내용이다.
작가 이반 곤차로프(1812~1891)는 무엇을 이야기하고 싶었던 걸까?
매너리즘과 게으름에 빠져 빠르게 변하는 시대를 좇아가지 못한
고향 러시아에 대해서 말이다.
서유럽 국가들은 산업혁명을 진행하고 있었지만,
러시아는 여전히 노비와 농업이 중심인 중세 시대에 살고 있었다.
곤차로프는 오블로모프의 반대 인물로
절친 스톨츠를 등장시킨다.
독일인 아버지 덕분에 효율적이며 부지런함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스톨츠.
게으름에서 벗어나도록 좋은 여성도 소개하고
농장 관리도 도와주지만, 결국 소용이 없었다.
과부와 결혼한 오블로모프는 마치 다시 어린아이로 돌아간 듯
종일 소파에 누워 아내가 해주는 삼시 세끼만 받아먹는 모습으로 소설은 끝난다.
요즘 나의 일상이 그렇다.
먹고 자고, 또 자고 먹는다.
아무 생각이 없다.
종일 침대에 누워 TV만 보다가
졸리면 그대로 잠들고
깨면 다시 텔레비전을 본다.
눈이 아프면 눈을 감고
눈을 뜨면 멍 때리거나 TV만 본다.
그렇다고 재미있게 집중하지도 않는다.
아내가 해주는 삼시 세끼만 받아먹다가
인생이 끝나는 게 아닌지 모르겠다.
여기서 나의 '소설' 끝나면 안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