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사는 이야기

알고리즘 세상

甘冥堂 2022. 2. 12. 10:10
algorithm(알고리즘)은
문제 해결을 위한 공식, 단계적 절차, 또는 컴퓨터 프로그램이다.

바그다드에서 살면서 학생들을 가르쳤던
무함마드 이븐 무사 알콰레즈미(Muh.ammad ibn Mūsā al-Khwārizmī, 780~850)라는
아랍 수학자의 이름에서 유래한 말이다.

중세 유럽인들은 모두 아랍에서 들여온
알콰레즈미의 책을 교과서로 삼아
실용 수학을 공부했기 때문에 아예
이 지식 자체를 저자의 이름을 따
알고리즘이라고 불렀다.

네이버나 다음카카오 등 검색엔진이 제공하는
‘연관검색어 기능’은
이용자들이 입력한 검색어를 바탕으로
확률이 높은 다른 검색어를 추천하는 알고리즘 서비스의 하나며,

구글의 검색 결과,
페이스북의 게시글와 친구 추천 기능,
트위터의 트렌드 서비스 등은 모두
각각 고유한 알고리즘의 결과물이다.

이와 관련, 황용석은
“이미 우리는 거대한 알고리즘의 체계 속에 살고 있으며
현대 사회는 알고리즘에 의해 조합되는 사회라 부를 수 있다”고 말한다.

알고리즘을 이해하면 세상이 이해되고 수입이 달라지는 세상이다.

배달원도 두 부류로 나뉜다.
알고리즘을 아는 배달원과 무관심한 배달원.

알고리즘을 아는 배달원은 초단위로 바뀌는 단가를 확인하며
배달수수료가 높은 건수를 골라서 배달을하고
수수료가 낮거나 지형적으로 불리한 곳은 '배차 거절'을 한다.

이들의 수입은 알고리즘에 무관심한 배달윈과 비교했을 때 많게는 2배이상 차이가 난다.

배달이나 뉴스뿐만이 아니라 온세상이 알고리즘에 덮혀있으니
알고리즘을 몰라서 발생하는 수입의 격차란 배달원만의 문제는 아닐 것이다.

알고리즘은 취향저격을 목적으로 한다.
그것은 우리가 좋아하는 것을 더욱 좋아하게 만들고
싫어하는 것은 더욱 싫어하게 만든다.

여기에 세 가지 문제가 있다.
1.알고리즘은 인간을 차별할 수도 있다.
2.빈부의 격차를 조장할 수도 있다.
3.알고리즘은 우리에게 세상의 반쪽만 보여줄 수도 있다.

알고리즘을 이해하기 전에 깨달아야 할 것은
그것이 과거를 기반으로한,
지난날의 패턴이며 고루한 취향이거나 따분한 루틴이라는 것이다.

우리의 삶이 과거를 반복 재생하는 것이 아니라
아름다운 서사적 궤적이 되길 바란다면, 또
방금 클릭했던 지난날의 흔적이 발목잡는 일이 없길 바란다면,
그것이 알고리즘이라는 것에 눈을 떠야한다.

(오민수 삼성청년 아카데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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