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사는 이야기

과음 원인 13579

甘冥堂 2022. 2. 11. 09:57

 

 

 

 

 

13579
홀수는 양의 기운이다.
양의 기운은 모든 나쁜 것들을 제거한다.

술도 짝수인 2병을 마실 순 없다.
세 병, 다섯 병을 까야 사나이(?)다.

그 바람에 만취되어,
다음날 작취미성이 된들 무슨 상관이랴?
어리석다. 

노량진 수산시장. 단골집
모처럼 친구들과 어울렸다.
푸짐한 생선회에 소주 한잔.

늦은 밤 경의선 열차에서 잠이 들어
하마터면 종점까지 갈뻔 했다.
 

이 기회에 홀수와 짝수에 대해 알아본다.

피타고라스는 숫자마다 여러 가지 상징적인 의미를 붙였다.
1은 태양, 자연, 탄생 등을 의미하고, 2는 차오르는 달, 무질서, 불행 등을 상징한다.
그는 1이 신의 수라면 2는 악마의 수라고 믿었다.
3은 신의 수 1과 악마의 수 2를 합한 수이기 때문에 완전한 수를 뜻한다고 보았다.

10은 처음 나오는 네 자연수를 합한 수(1 + 2 + 3 + 4 = 10)이면서, 법, 질서, 지배를 뜻한다.
10이라는 숫자를 구성하는 두 요소인 1과 0은 영원한 시작, 부활, 새로운 변화를 의미한다.

피타고라스는 홀수는 빛, 질서, 행복, 오른쪽, 직선을 의미하고,
짝수는 어둠, 악, 왼쪽, 곡선을 의미한다고 했다.
고대 그리스에서는 의사가 환자에게 약을 줄 때에도 홀수로 주었고,
기도나 주문을 외울 때에도 항상 홀수로 했다고 한다.
 
그러니 13579는 당연한 마셔야할 소주 병의 숫자가 된다.
술을 마시면서도 '피타고라스' 운운하다니, 대단하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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