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1구 논어 365편

居處恭 執事敬 與人忠

甘冥堂 2022. 8. 20.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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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3. 居處恭 執事敬 與人忠

        거처(居處)할 적에 공손히 하며, 일을 집행할 적에 공경하며,

        사람을 대할 적에 충성되게 하여야 한다

 

樊遲 問仁한대 子曰 居處恭하며 執事敬하며 與人忠雖之夷狄이라도 不可棄也니라

(번지문인 자왈 거처공 집사경 여인충 수지이적 가가기야)

 

번지(樊遲)가 인()을 묻자, 공자(孔子)께서 대답하셨다.

거처(居處)할 적에 공손히 하며, 일을 집행할 적에 공경하며, 사람을 대할 적에 충성되게 하여야 한다.

이것은 비록 이적(夷狄)의 나라에 가더라도 버려서는 안 된다.” (子路 19)

 

()은 용모를 위주로 말한 것이요, ()은 일을 위주로 말한 것이니,

()은 외모에 드러나고 경()은 속마음을 주장한다.

이적(夷狄)의 나라에 가더라도 버려서는 안 된다는 것은 굳게 지키어 잃지 않도록 면려한 것이다.

 

정자(程子)가 말씀하였다.

이것은 상하(上下)를 모두 통하는 말씀이니, 성인(聖人)은 애당초 두 말씀이 없는 것이다.

이것을 자기 몸에 채우면 <()스러운 모양이> 얼굴에 빛나고 등에 가득하다面背는 것이 되고,

미루어 천하에 도달하면 공손함을 독실히 하면 천하(天下)가 평해진다篤恭而天下平는 것이 된다.”

 

호씨(胡氏)가 말하였다.

번지(樊遲)가 인()을 물은 것이 세 번인데, 이것이 맨 처음이고,

옹야편(雍也篇)어려운 것을 먼저 하고 얻는 것을 뒤로한다先難後獲.’는 것이 다음이고,

안연편(顔淵篇)사람을 사랑하라愛人.’는 것이 맨 나중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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