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1구 논어 365편

己所不欲 勿施於人

甘冥堂 2022. 10. 20. 23:22

................................................................................................................... 1019

 

293. 己所不欲 勿施於人

        (기소불욕 물시어인)

 

내가 하기 싫은 일을 남에게 시키지 말 것이니라

 

子貢問曰 有一言而可以終身行之者乎이까 子曰 其恕乎인저 己所不欲勿施於人이니라.

(자공 문왈 유일언이가이종신행지자호 기서호 기소불욕 물시어인)

 

자공이 한마디의 말로 평생토록 행할 만한 것이 있습니까 묻자 그것은 오직 (용서) 이니라.

내가 하기 싫은 일을 남에게 시키지 말 것이니라. (衛靈公 23)

 

자기 마음을 미루어 남에게 미치면 그 베풂이 무궁하다.

그러므로 종신토록 행할 수 있는 것이다.

 

윤씨(尹氏)가 말하였다.

학문은 요점을 아는 것을 귀하게 여기니, 자공(子貢)의 질문은 요점을 알았다고 이를 만하다.

공자(孔子)께서는 그에게 인()을 구하는 방법으로써 말씀해 주셨는데,

이것을 미루어 지극히 한다면 비록 성인(聖人)의 무아(無我)의 경지라 하더라도 여기에서 벗어나지 않을 것이니,

종신토록 행함이 당연하지 않은가?”

 

忠恕 : 은 원이라는 도형으로 볼 때 中心求心力에 해당하고,

는 중심에서 둘레까지 이르는 반지름으로 밖으로 똑같이 작용하는 遠心力과 같은 것으로 如心이다.

다시 말하면 은 마음속에서 우러나는 진실함을 말하며

는 나 자신을 용서하듯이 남도 나 자신과 똑같이 대하는 마음을 말한다.

즉 나의 충서가 남의 충서요 남의 충서가 나의 충서요, 나의 도가 남의 도요, 남의 도가 나의 도요,

나의 마음이 남의 마음이요 남의 마음이 나의 마음이니,

자신이 무슨 일을 해보고 나서 좋지 않다고 여기면 남 또한 좋지 않게 여길 터이니

그것을 남에게 베풀지 말라는 말이다.

이는 대학10장에서 말하는 혈구지도와 같은 의미이다.

 

 

'1일1구 논어 365편' 카테고리의 다른 글

衆惡之 必察焉  (0) 2022.10.21
巧言亂德 小不忍則難大謀  (0) 2022.10.20
君子不以言擧人 不以人廢言  (0) 2022.10.18
矜而不爭  (0) 2022.10.18
君子 求諸己 小人 求諸人  (0) 2022.10.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