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1구 논어 365편

君子不以言擧人 不以人廢言

甘冥堂 2022. 10. 18.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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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2. 君子不以言擧人 不以人廢言

       (군자불이언거인 불이인폐언)

 

군자는 말이 훌륭하다 하여 그 사람을 거용(擧用, 등용)하지 않고,

좋지 않은 사람이라도 그 말까지 버리지는 않는다." (衛靈公 22)

 

말 잘한다고 그 사람의 말만 듣고 일을 맡기지 아니하며,

내 마음에 들지 않더라도 꼭 들어야 할 말이라면 폐해서는 안 된다.

 

한 사람의 말을 근거로 능력과 성품을 판단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

특히 교언영색하기를 좋아하는 사람은 말 속에 다른 꿍꿍이를 감추고 있어서

사람들이 쉽게 분간하지 못한다.

품행이 바르지 못한 사람도 사람을 깨우치는 말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사람이 밉다고

그가 하는 말까지 무시해서는 안 된다.

 

즉 군자라면 모든 가능성을 열어 놓고 소통하는 것이 중요하다.

아무리 훌륭한 사람도 잘못된 판단을 할 수 있고 아무리 못난 사람에게도 배울 점이 있다.

어떤 사람에게 직책을 주고 일을 맡기기 전에는 그의 말에만 의지하지 말고 반드시

여러 측면에서 그를 평가하고 심사하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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