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1구 논어 365편

矜而不爭

甘冥堂 2022. 10. 18.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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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1. 矜而不爭

군자(君子)는 씩씩하되 다투지 않으며

 

子曰 君子矜而不爭하고 群而不黨이니라

(군자 긍이부쟁 군이부당)

 

공자(孔子)께서 말씀하셨다.

군자(君子)는 씩씩하되 다투지 않으며, 무리짓되 편당하지 않는다.” (衛靈公 21)

 

군자는 몸가짐을 엄숙하게 가지면서도 다투지 아니하며,

여러 사람과 무리를 지어 좋게 대하지만

그들과 더불어 서로 속삭이며 아부하고 당을 짓지 않느니라.

 

씩씩하게 자기 몸을 갖는 것을 긍()이라 한다.

그러나 괴려(乖戾)하는 마음이 없으므로 다투지 않는 것이다.

()하게 여러 사람과 처하는 것을 군()이라 한다.

그러나 아비(阿比)하는 뜻이 없으므로 편당하지 않는 것이다.

 

군자는 천명을 깨달아 하늘과 합일된 사람이므로

자신을 하늘처럼 생각하고 귀중하게 여기는 자긍심이 있지만,

남도 하늘과 같은 존재임을 알기 때문에 남을 하늘처럼 존중함으로써 다투지 않는다.

여럿이 모여 있어도 각각 자기 역할에 충실함으로써 조화를 이루기 때문에

이익을 같이하는 사람들끼리 모이거나 당파를 형성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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