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사는 이야기

들은 귀, 말한 입

甘冥堂 2022. 11. 2. 14:49

들은 귀는 천 년이요, 말한 입은 사흘이다
나는 바닷가 모래위에 글씨를 쓰듯 말하지만,
듣는 사람은 쇠 철판에 글씨를 새기듯 들을 때가 있다.

역사가 시작된 이래,
칼이나 총에 맞아 죽은 사람보다,
혀끝에 맞아 죽은 사람이 더 많다.

나는 지나가는 말로 아무 생각 없이 말을 하지만,
그 말을 들은 사람은 두고두고 잊지 못할 때가 있다.

'들은 귀는 천 년이요,
말한 입은 사흘이다' 가 바로 그 뜻이다.

들은 귀는 들은 것을 천 년 동안 기억하지만,
말한 입은 사흘도 못가 말한 것을 잊어버리고 만다.

좋은 말,
따뜻한 말,
고운 말 한 마디,

또한 누군가의 가슴에 씨앗처럼 떨어져 뜻밖의 시간에 위로와 용기로 싹이 날 것이다.

모로코 속담에,
'말이 입힌 상처는 칼이 입힌 상처보다 깊다'는 말이 있습니다.

'말은 깃털과 같이 가벼워서,
한 번 내뱉으면 주워담기 힘들다'는 탈무드의 교훈도 생각납니다.

칭찬은 작은 배려이고,
작은 정성이고,
씨앗이며,
작은 불꽃입니다.

처음에는 작게 시작하지만,
나중에는 크게 자랍니다.
칭찬하려는 순간 우리의 마음의 문이 열립니다.

내가 한 칭찬 한 마디가 상대방의 가슴에 씨앗이 되어
어떻게 크게 자랄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인터넷 글 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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