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喜怒哀樂愛惡慾

甘冥堂 2022. 11. 15. 11:02
희노애락 오욕칠정 구용구사
 
 
(七情칠정(희노애락애오욕(喜怒哀樂愛惡慾)
8조목(八條目)
구사도九思道
이거 24가지를 다 뗀거죠?)
이걸 다 통달하고 졸업한자가 성인이야

*賢어질 현*人사람인 *七일곱칠
*情뜻 정 *喜기쁠 희 *怒성낼 노
*哀슬플 애 *樂즐길 락 *愛사랑 애
*惡악할 악 *慾욕심 욕
*哲밝을 철 *八여덟팔 *條가지 조
*目눈 목 *道길 도 *九아홉구 *思생각 사
*憤분할 분 *思생각 사 *難어려울 난 *聖성인 성


통즉불통(通卽不痛): (다른 사람과 자연 등 천지만물과) 통하면 안 아프고 
통즉불통(痛卽不通): 아프면 안 통한다. 


생명력-수승화강(水乘火降): 신장의 水氣(물기운)가 올라가고 심장의 火氣(불기운)이 내려가
하늘과 사람이 통하는 천인감응이 사는 것이고

자연력-화승수강(火乘水降): 화기가 상승하고 수기가 하강하여 하늘과 사람의 길이 막혀 통하지 않는 것이 죽음이다
그러므로 마음공부(명상/경)와 운동(기훈련)을 통하여 마음과 몸을 잘 다스리는 것이 사랑하고 사는 길이다.  


인의예지(4단-인의예지의 단서/실마리) 본성은 사람의 선천적 도덕능력(양심)이고,
희노애락 애오욕(7정)은 본성이 사물(색성향미촉법)에 접해 일어나는 감정이다
성즉리-성리학, 심즉리-양명학


희노애락(애오욕) 7정이 아직 발현되지 않은 것을 중(본성/양심)이라 하고 (희노애락지미발 위지중)
본성(감정)이 발현되어 절도에 딱 맞는(적중하는) 것을 화(조화/중용)라고 한다 (발이개중절 위지화)
본성은 만물/인간의 뿌리(근원)이고 중용은 만물의 도(길)이다 (중야자 천하지대본 화야자 천하지달도)
중용이 이루어지면 천지(세상)가 바로 서고 만물이 잘 자란다 (치중화 천지위언 만물육언-중화위육)
ㅡ<중용>


감정을 절제하지 못해 분노하고, 스스로 만족하지 못해 욕심을 부린다. 분노하는 것도 욕심이다.
군자는 화를 누르고(徵忿),
욕심을 막는(窒慾) 가르침을 얻어 실천한다ㅡ<주역>의 산택손 괘
공자는 분노와 욕심[탐진치]에 휘둘리는 것을 군자가 마땅히 버려야 할 가장 나쁜 폐습으로 여겼다. 이 두 가지 감정이 여러
감정 중에서도 가장 강력하며 벗어나기 힘들기 때문이다ㅡ화를 내면 불교의 6도윤회에서 가장 나쁜 지옥계로 가게 된다.
또한 벗어나지 못햇을 때 자기수양에 가장 큰 폐해를 주기 때문이기도 하다. 옛 선인들 역시 가장 다스리기 어려운
감정으로 성내는 것이라고 토로하고 있다.


"사람의 감정에서 쉽게 일어나 다스리기 어려운 것 가운데 분노가 특히 심하다. 화날 때는 얼른ㅡ심호흡을 하면서 몰라!
내 이름도 몰라!하는 명상을 하면ㅡ그 화내는 것을 잊고 사리의 옳고 그름을 살펴보면 외부의 유혹이 미워할 만한 것이
아님을 알 수 있고, 도를 향한 마음이 이미 절반을 넘어선 것이다"ㅡ북송의 明道선생 程顥(정호) 
"나의 기질상 병통은 대부분 분노와 원망을 다스리지 못하는 데 있다."ㅡ주자


반대로 상열하한이 되는 원인으로 다음의 몇 가지를 들수있다. 비만, 흡연, 음주, 과로, 수면 부족- 스트레스, 7정(노우
공경喜怒憂思悲恐驚)- 부적절한 음식섭취, 야식, 과식, 운동 부족- 갱년기, 노화-시대적 변화이렇듯 수승화강이 이뤄지지...


지혜의 실마리라 한다.” 何謂人情 喜怒哀懼 愛惡欲 七者不學而能 (하위인정 희노애구 애오욕 칠자불학이능) -『禮記(예기)』
「禮運篇(예운편)」 무엇을 일러 사람의...


9사(九思)ㅡ항상 생각해야 할 9가지: 사명, 사총, 사온, 사공, 사충, 사경, 사문, 사란, 견득사의
잠시 멈추고 스스로를 고요히 하는 정돈(명상)ㅡ멈추면 보이는 것들

군자가 항상 생각해야 할 9가지 가운데 감정에 관련된 것은 여덟째와 아홉째로 화가 날 때와 욕심이 날 때다.
여덟째, 공자는 먼저 화가 날 때는 그것으로 인해 닥칠 수 있는 어려움을 생각해야 한다고 했다. 분노를 자제하지 못햇을 때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게 되고, 그로 인해 생각할 수 있는 문제를 생각하라는 것이다. 분노는 단순히 성이 난다는 상태가
아니라, 상당히 복합적인 감정이다. 미워하는 마음, 좋아하는 마음, 싫은 마음, 미안한 마음, 당황스러움, 불안함, 피곤함 등이
섞여 화로 표출되는 경우가 많다. 감정이란 대부분 사람과의 관계[5달도-군신유의, 부자유친, 부부유별, 형제유애, 붕우유신,
3달덕-지,인,용]에서 생겨나기 때문이다. 그래서 사람에 대한 감정은 한가지로 자르듯 정의하기 어렵고, 자기 스스로도
모르는 감정일 때가 많다.  '내 마음 나도 몰라'인 것이다.
자기 스스로도 모르는 감정에 당황해서 곧바로 반응하게 되면 분노가 통제하기 어려운 지경에까지 으르게 된다. 좋은 감정이
다른 좋은 감정을 부르듯이, 나쁜 감정 역시 더 나쁜 감정을 불러들인다. 이때는 잠시 멈춰 스스로의 마음을 잔잔히 바라볼
수 있어야 한다. 당장 감정을 가라앉히기 어렵다고 해도 분노가 발산한 다음 생겨날 어려운 문제들에 대해 생각할 수 있다면,
최소한 마음에 휘둘려 최악의 지경에까지 이르지는 않을 것이다. 또한 과연 이 상황이 화를 내야 마땅한 상황인가를
다시 냉정히 생각해 볼 수도 잇을 것이다.


아홉째, 이익이 되는 일을 볼 때 욕심을 자제하지 못하고 의롭지 못한 일을 하게 되면 역시 좋지 못한 결과를 가지고 온다는
것을 생각해야 한다. 설사 나쁜 일이 생기지 않더라도 탐욕에 빠져 자기수양에 실패하는 것을 옛 선비들은 더욱 아프게
생각했다. 공자는 이 경우에도 역시 그것이 의로운지-양심에 걸려 찜찜한지를 먼저 생각하라고 해법을 제시하고 있다.
"멈출 것을 안 다음에 방향이 정해지고, 방향이 정해진 후에야 마음이 고요해질 수 있고, 고요해진 후에야 편안해질 수 있고,
편안해진 후에야 생각할 수 있으며, 생각한 후에애 얻을 수 있다."ㅡ<대학 1장>
무엇을 원하든 생각할 수 있어야 한다. 그 시작은 멈추는 것(명상)이다. 분노와 욕심을 가라앉히는 것도 마찬가지다.
고요하고 편안한 마음으로 생각할 수 있으면, 분노라는 감정과 탐욕이라는 유혹에 휩쓸려(휘둘려/이끌려) 있는
자신이 부끄러워질 것이다.ㅡ조윤제 <다산의 마지막 공부>




<정좌관심(靜坐觀心> - 고요히 앉아 마음을 들여다보다.  觀-내면적으로 살피다
ㅡ안병화(전언론인, 한국어문한자회)


몸을 바르게 하여 조용히 앉은 채(靜坐) 마음의 본바탕을 살펴본다(觀心)는 말은 쉬워도 실천하기는 어렵다.
눕지 않고 몇날며칠을 용맹 정진하는 선승들의 長坐不臥(장좌불와)나 오래 전 대작 드라마 ‘太祖 王建(태조 왕건)’에서

弓裔(궁예)의 관심법을 연상시키기 때문이다. 瑜伽(유가)라고도 하는 심신단련법 요가(yoga)가 고대 인도에서 시작됐다고 해
불교만의 전유물일 수는없다. 마음을 가라앉히고 고요히 자신을 되돌아보는 수양과 명상을 중시하여 선인들은 갖가지 좋은
말을 많이 남겼다. 마음과 행실을 바르게 닦아 악을 물리치고 선을 북돋는 修身(수신)을 무엇보다 우선으로 여겼기 때문이다.

修身齊家治國平天下(수신제가치국평천하)라는 말이 처음 ‘大學(대학)’에 나오듯이 먼저 마음의 수양도 언급한다.

‘머무름의 경지를 안 다음에야 자리를 잡고(知止而後有定/ 지지이후유정),
자리를 잡은 뒤에야 마음이 고요할 수 있으며(定而後能靜/정이후능정),
마음이 가라앉은 뒤에야 안정될 수 있고(靜而後能安/ 정이후능안),
안정된 뒤에야 깊이 생각할 수 있으며(安而後能慮/ 안이후능려),
사색(생각)한 뒤에야 능히 얻을 수 있다(慮而後能得/려이후능득).’

마음이 그렇지 못하면 ‘보아도 보이지 않고, 들어도 들리지 않는다(心不在焉 視而不見 聽而不聞/심부재언 시이불견 청이불문)’


비슷한 의미로 老子의 道德經(도덕경)에는 ‘만물이 근원으로 돌아가면 고요함을 찾는다(歸根曰靜/귀근왈정)’고 했고, 宋의
程頤(정이, 頤는 턱 이)는 ‘마음이 고요해진 후에 만물을 보면 자연히 모두 봄의 생기를 가지게 된다(靜後見萬物
自然皆有春意/정후견만물 자연개유춘의)’고 近思錄(근사록)에서 말했다.

淸(청)의 蘭生(난생) 金纓(금영)이 엮은 격언집 格言聯璧(격언연벽)에는 더 와 닿는 명구가 있다.

고요히 앉은 연후에 평시의 성급함을 알 수 있다(靜坐然後 知平日之氣浮/ 정좌연후 지평일지기부)’,
‘고요함으로 움직임을 제어할 수 있고, 마음을 가라앉혀야 평시 말의 경솔함을 알 수 있다

(守默然後 知平日之言躁/ 수묵연후 지평일지언조).’

우리나라는 사회의 어떤 분야든 급박하게 돌아가 생기가 넘친다. 외국인들은 ‘빨리빨리‘가 우리 국민성으로 여길 정도다.

가난에서 벗어나 경제부국으로 만들고 민주화도 이뤘으니 그럴 만도 하다. 하지만 우리 개개인의 행복도는 모두 낮게 여긴다.
빈부의 격차가 심하고 남을 배려하는 마음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자기만 옳고 남은 꺾어야만 하는 존재로 여긴다.

사회를 이끌어갈 정치를 비롯한 지도층은 더욱 시끄럽다. 고요함을 찾아야만 소란스런 속세에서 끊임없이 자신을

반성하고 타인을 생각할 수 있다. 깨끗한 세계가 아니라도 고요히 앉아 자신을 돌아보는 사람이 많아졌으면 좋겠다.


황면재(黃勉齋)왈
"마음을 진실(眞實)히 하고 공부를 애써 하라." 는 두 마디 말씀이 그 뜻을 다하였다고 할 것이다.
常須夙興夜寐, 衣冠必正, 容色必肅, 拱手危坐,상수숙흥야매, 의관필정, 용색필숙, 공수위좌,
行步安祥, 言語愼重, 一動一靜, 不可輕忽, 苟且放過.행보안상, 언어신중, 일동일정, 불가경홀, 구차방과.


항상 모름지기 일찍 일어나고 밤늦게 자서 의관(衣冠)을 반드시 바르게 하고,
얼굴빛을 반드시 엄숙하게 하여
손을 모으고 무릎 꿇고 앉으며, 걸음걸이를 편안하고 조용히 하며,
언어를 신중히 하여 일동일정(一動一靜)을 가볍고 소홀히 하여 구차스럽게 지나쳐 버리지 말아야 한다.
收斂身心, 莫切於九容, 進學益智, 莫切於九思.수렴신심, 막절어구용, 진학익지, 막절어구사.
몸과 마음을 수렴하는 데는 구용(九容)보다 절실한 것이 없고,
학문에 나아가 지혜를 더하는 데는 구사(九思)보다 절실한 것이 없으니,

所謂九容者, 足容重, 手容恭, 目容端, 口容止, 聲容靜,소위구용자, 족용중, 수용공, 목용단, 구용지, 성용정,
 이른바 구용(九容)이라는 것은
발 모양을 무겁게 하고(가볍게 행동하지 않는 것이다.

장자(長者) 앞에서 걸을 적에는 여기에 구애받지 않는다.)
손 모양을 공손히 하고(손을 게을리 하지 않는다.
일이 없을 때는 마땅히 단정히 손을 모으고 함부로 움직이지 않는다.)

눈 모양을 단정히 하고(눈동자를 안정시켜 마땅히 시선을 바르게 할 것이요,
흘겨보거나 훔쳐보아서는 안 된다.)
입 모양을 그치고(말을 하거나 음식을 먹을 때가 아니면 입을 항상 움직이지 않는다.)
소리 모양을 조용히 하고(마땅히 형기(形氣)를 가다듬어
구역질을 하거나 트림을 하는 따위의 잡소리를 내서는 안된다.)
頭容直, 氣容肅, 立容德, 色容莊.두용직, 기용숙, 입용덕, 색용장.

머리 모양을 곧게 하고 (마땅히 머리를 바르게 하고 몸을 곧게 해야 하며
기울여 돌리거나 한쪽으로 치우치게 해서는 안된다.)
숨쉬는 모양을 엄숙하게 하고 (호흡을 고르게 할 것이요 소리가 나게 해서는 안된다.)
서 있는 모양을 덕스럽게 하고(가운데 서고 치우치지 않아서 엄연히 德(덕)이 있는 기상이 있어야 한다.)
얼굴 모양을 장엄하게 하는 것이요(얼굴빛을 단정히 하여 태만 기색이 없어야 한다.)

所謂九思者, 視思明, 聽思聰, 色思溫, 貌思恭, 言思忠, 소위구사자, 시사명, 청사총, 색사온, 모사공, 언사충,
 이른바 구사(九思)라는 것은
볼 때는 밝게 볼 것을 생각하고(사물을 볼 때 가리운 바가 없으면 밝아서 보지 못하는 것이 없다.)

들을 때는 귀 밝게 들을 것을 생각하고(들을 때 막힌 바가 없으면 총명하여 듣지 못하는 것이 없다.)
얼굴빛은 온화하게 할 것을 생각하고(얼굴빛을 화하고 부드럽게 화를 내거나 거친 기색이 없어야 한다.)
용모는 공손할 것을 생각하고(일신의 태도가 단정하고 씩씩하지 않음이 없게 한다.)
말을 성실하게 할 것을 생각하고(한 마디 말이라도 충실하지 않음이 없게 한다.)
事思敬, 疑思問, 忿思難, 見得思義. 常以九容九思,사사경, 의사문, 분사난, 견득사의. 상이구용구사,
存於心而檢其身不可頃刻放捨. 且書諸座隅, 時時寓目.존어심이검기신불가경각방사. 차서제좌우, 시시우목.
일은 공경스럽게 할 것을 생각하고(한 가지 일이라도 공경하고 조심하지 않음이 없게 한다.)
의심스러운 것은 물을 것을 생각하고(마음속에 의심이 있으면
반드시 선각자에게 나아가 자세히 물어서 모르고는 그대로 두지 않는다.)
분할 때에는 환난(患難)을 생각하고(분이 나면 반드시 경계하여 이치로써 스스로 이겨내야 한다.)
얻는 것을 보면 의리를 생각하는 것이다.(재물을 대해서는 반드시 義 利의 구분을 밝혀, 義에 합한 뒤에야 취한다.)
항상 九容과 九思를 마음속에 두고그 몸을 단속하여 잠깐 동안이라도 놓아버리지 말 것이요,
또 이것을 앉는 자리의 귀퉁이에 써 붙여 때때로 눈을 붙여 보아야 할 것이다.
非禮勿視, 非禮勿聽, 非禮勿言, 非禮勿動. 四者, 修身之要也.
비례물시, 비례물청, 비례물언, 비례물동. 사자, 수신지요야.
禮與非禮, 初學難辨. 必須窮理而明之, 但於已知處, 力行之, 則思過半矣.
례여비례, 초학난변. 필수궁리이명지, 단어이지처, 력행지, 칙사과반의.
예가 아니면 보지 말며, 예가 아니면 듣지 말며,
예가 아니면 말하지 말며, 예가 아니면 동(動)하지 말라는 네 가지는 몸을 닦는 요점이다.
예와 예가 아닌 것을 처음 배우는 이가 분별하기 어려우니,
반드시 모름지기 이치를 궁구(窮究)하여 이것을 밝혀서
다만 이미 아는 것에 대하여 힘써 행한다면
생각함이 반을 넘을 것이다.(깨달은 바가 이미 많은 것이다.)
爲學, 在於日用行事之閒, 若於平居, 居處恭, 執事敬,
위학, 재어일용행사지한, 약어평거, 거처공, 집사경,
與人忠, 則是名爲學. 讀書者, 欲明此理而已.
여인충, 칙시명위학. 독서자, 욕명차리이이.
학문을 함이 일상적으로 행하는 일 사이에 있으니,
만약 평소에 거처함을 공손히 하고, 일을 집행하기를 공손히 하고,
남과 더불어 성실히 하면, 이것을 이름하여 학문이라 하는 것이니,
책을 읽는 것은 이 이치를 밝히고자 하는 것일 뿐이다.
衣服不可華侈, 禦寒而已. 飮食不可甘美, 救飢而已. 居處不可安泰, 不病而已.
의복불가화치, 어한이이. 음식불가감미, 구기이이. 거처불가안태, 불병이이.
惟是, 學問之功, 心術之正, 威儀之則, 則日勉, 勉而不可自足也.
유시, 학문지공, 심술지정, 위의지칙, 칙일면, 면이불가자족야.
의복은 화려하거나 사치하게 할 것이 아니라 추위를 막을 뿐이요,
음식은 달고 아름답게 할 것이 아니라 굶주림을 구원할 뿐이요,
거처는 편안하게 할 것이 아니라 들지 않게 할뿐이다.
오직 학문의 공부와 심술(心術 : 마음)의 바름과 위의(威儀)의 법칙은
날마다 힘쓰고, 스스로 만족하게 여기지 말아야 한다.
克己工夫, 最切於日用, 所謂己者, 吾心所好不合天理之謂也.
극기공부, 최절어일용, 소위기자, 오심소호불합천리지위야.
必須檢察吾心, 好色乎, 好利乎, 好名譽乎, 好仕宦乎, 好安逸乎, 好宴樂乎, 好珍玩乎.
필수검찰오심, 호색호, 호이호, 호명예호, 호사환호, 호안일호, 호연낙호, 호진완호.
凡百所好, 若不合理, 則一切痛斷不留苗脈, 然後吾心所好, 始在於義理, 而無己可克矣.
범백소호, 약불합리, 칙일절통단부유묘맥, 연후오심소호, 시재어의리, 이무기가극의.
자기의 사욕(私慾)을 이기는 극기(克己)공부가 가장 일상 생활에 요긴하니,
이른바 기(己)라는 것은 내 마음에 좋아하는 바가 천리(天理)에 합하지 않음을 말한다.
반드시 모름지기 내 마음이
여색을 좋아하는가, 이익을 좋아하는가,
명예를 좋아하는가, 벼슬하기를 좋아하는가,
편안하게 지내기를 좋아하는가, 잔치하고 즐기기를 좋아하는가,
진귀한 보배를 좋아하는가 검찰하여,
무릇 여러 가지 좋아하는 바가 만일 이치를 합하지 않거든,
일체 통렬히 끊어서 싹과 맥을 남겨주지 않은 뒤에야
내 마음의 좋아하는 바가 비로소 의리(義理)에 있게 되어서
이길 만한 사욕이 없게 될 것이다.


多言多慮, 最害心術. 無事, 則當靜坐存心,
다언다려, 최해심술. 무사, 칙당정좌존심,
接人, 則當擇言簡重, 時然後言, 則言不得不簡. 言簡者, 近道.
접인, 칙당택언간중, 시연후언, 칙언불득불간. 언간자, 근도.


말을 많이 하고 생각을 많이 하는 것이 가장 마음에 로우니,
일이 없으면 마땅히 고요히 앉아 마음을 보존하고,


사람을 접하면 마땅히 말을 가려서 간략(簡略)히 하고 신중히 하여,
때에 맞는 말을 하면 말이 간략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니,
말이 간략한 자가 (道)에 가깝다.
非先王之法服, 不敢服. 非先王之法言, 不敢道.
비선왕지법복, 불감복. 비선왕지법언, 불감도.
非先王之德行, 不敢行. 此當終身服膺者也.
비선왕지덕행, 불감행. 차당종신복응자야.
先王(선왕)의 법도(法度)에 맞는 옷이 아니면 감히 입지 아니하고,
선왕의 법도에 맞는 말이 아니면 감히 말하지 아니하고,
선왕의 덕행이 아니면 감히 행하지 않을 것이니,
이것은 마땅히 몸을 마치도록 가슴속에 두어야 할 것이다.
爲學者, 一味向道, 不可爲外物所勝, 外物之不正者,
위학자, 일미향도, 불가위외물소승, 외물지불정자,
當一切不留於心. 鄕人會處, 若設博奕樗蒲等戱,
당일절불유어심. 향인회처, 약설박혁저포등희,
則當不寓目, 逡巡引退, 若遇娼妓作歌舞, 則必須避去,
칙당불우목, 준순인퇴, 약우창기작가무, 칙필수피거,
학문을 하는 자는 한결같이 도(道)를 행함에 뜻하여
외물(外物)에 이김을 당하지 말아야 할 것이니,
외물의 바르지 못한 것을 마땅히 일체 마음에 두지 말아,
향인(鄕人)이 모인 곳에 만일 장기나 바둑, 저포(樗蒲) 같은 놀이를 벌려놓았거든


마땅히 눈을 붙여 보지 말고 뒷걸음 질 쳐 물러나고
만일 공대와 기생들이 노래와 춤을 추고 있는 것을 만나면
반드시 피해 가야 할 것이요,

如値鄕中大會, 或尊長强留, 不能避退, 則雖在座, 而整容淸心,

여치향중대회, 혹존장강유, 불능피퇴, 칙수재좌, 이정용청심,
不可使奸聲亂色, 有干於我, 當宴飮酒, 不可沈醉, 浹洽而止, 可也.
불가사간성난색, 유간어아, 당연음주, 불가침취, 협흡이지, 가야.
만일 향중(鄕中)의 대회를 만나 혹 존장(尊長)이 억지로 만류하여
피해 물러갈 수 없으면, 비록 자리에 있을지라도
용모를 단정히 하고 마음을 맑게 하여
간사한 소리와 음란한 색(色)으로 하여금 나를 침범함이 있지 않게 할 것이니,
잔치를 당하여 술을 마심에는 빠지도록 취해서는 안되고,
몸에 술기운이 젖으면 그치는 것이 옳다.
凡飮食, 當適中, 不可快意, 有傷乎氣. 言笑, 當簡重,
범음식, 당적중, 불가쾌의, 유상호기. 언소, 당간중,
不可喧譁, 以過其節. 動止, 當安詳, 不可粗率, 以失其儀.
불가훤화, 이과기절. 동지, 당안상, 불가조솔, 이실기의.
모든 음식은 마땅히 알맞게 먹을 것이니,
뜻에 쾌하게 하여 기(氣)를 상하지 말 것이며,
말과 웃음은 마땅히 간략하고 신중히 할 것이니,
시끄럽게 떠들어 그 절도를 지나치지 말 것이며,
행동거지(行動擧止)는 마땅히 안정되고 상세하게 할 것이니,
거칠고 경솔하게 하여 그 위의(威儀)를 잃지 말 것이니라.
有事, 則以理應事, 讀書, 則以誠窮理, 除二者外, 靜坐, 收斂此心,
유사, 칙이리응사, 독서, 칙이성궁리, 제이자외, 정좌, 수렴차심,
使寂寂無紛起之念, 惺惺無昏昧之失, 可也. 所謂敬以直內者 如此.
사적적무분기지념, 성성무혼매지실, 가야. 소위경이직내자 여차.
일이 있으면 이치로써 일에 응하고, 책을 읽으면 정성으로써 이치를 궁구하여,
이 두 가지를 제한외에는 조용히 앉아 마음을 수렴해서, 고요하고 고요하여 어지럽게 일어나는 잡념이 없게 하며,
밝고 밝아 혼매(昏昧)한 실수가 없게 하는 것이 가할 것이니,
이른바 경(敬)으로써 마음속에 바르게 한다는 것이 이와 같은 것이다.
當正身心, 表裏如一, 處幽如顯.당정신심, 표리여일, 처유여현.
處獨如衆, 使此心, 如靑天白日, 人得而見之.처독여중, 사차심, 여청천백일, 인득이견지.
마땅히 몸과 마음을 바르게 하여 겉과 속이 한결같게 하여야 할 것이니,
깊숙한 곳에 있더라도 드러난 곳에 있는 것처럼 하고,
혼자 있더라도 여럿이 있는 것처럼 하여,
마음으로 하여금 푸른 하늘의 밝은 해를 사람들이 모두 보는 것처럼 하여야 한다.
常以行一不義, 殺一不辜, 而得天下, 不爲底意思, 存諸胸中.
상이행일불의, 살일불고, 이득천하, 부위저의사, 존제흉중.
항상 한 가지라도 의롭지 못한 일을 행하고,
한 사람이라도 죄 없는 사람을 죽여서 천하를 얻을 수 있더라도
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가슴속에 두고 있어야 한다.
居敬, 以立根本, 窮理, 以明乎善, 力行, 以踐其實. 三者, 終身事業也.
거경, 이립근본, 궁리, 이명호선, 력행, 이천기실. 삼자, 종신사업야.
경에 거하여(居敬) 근본을 세우고, 이치를 연구하여(窮理) 선(善)을 밝히고,
힘써 행하여(力行) 그 진실을 실천하여야 하니, 이 세 가지는 몸을 마칠 때까지 해야 할 사업이다.
思無邪, 毋不敬. 只此二句, 一生受用不盡. 當揭諸壁上, 須臾不可忘也.
사무사, 무불경. 지차이구, 일생수용불진. 당게제벽상, 수유불가망야.
"생각에 간사함이 없다" 는 것과 "공경하지 않음이 없다" 는
오직 이 두 구(句)는 일생토록 받아쓰더라도 다하지 않을 일이니,
마땅히 이것을 벽 위에 써 붙여서잠깐 동안이라도 잊어서는 안 될 것이다.
每日, 頻自點檢, 心不存乎, 學不進乎, 行不力乎,
매일, 빈자점검, 심불존호, 학불진호, 행불력호,
有則改之, 無則加勉, 孜孜無怠, 斃而後已.
유칙개지, 무칙가면, 자자무태, 폐이후이.
매일 자주 스스로 점검하되마음을 보존하지 않았는가,
학문이 진전되지 않았는가,행실을 힘쓰지 않았는가 하여,
있으면 그것을 고치고 없으면 더 부지런히 하여,
힘쓰고 힘써서 게을리 하지 말아 죽은 뒤에야 그만둘 것이다.

(도솔천에서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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