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1구 논어 365편

詩는 可以興이며 可以觀

甘冥堂 2022. 11. 22.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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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6. 可以興이며 可以觀

       (시는 가이흥 가이관.)

  ()는 일으킬 수 있으며, 살필 수 있으며 (陽貨 9)


子曰 小子何莫學夫詩可以興이며 可以觀이며 可以群이며 可以怨이며 

邇之事父遠之事君이요 多識於鳥獸草木之名이니라

(자왈 소자 하막학부시 시 가이흥 가이관 가이군 가이원

이지사부 원지사군 다식어조수초목지명)

 

공자(孔子)께서 말씀하셨다. “너희들은 어찌하여 시()를 배우지 아니하느냐?

()는 일으킬 수 있으며, 살필 수 있으며, 무리를 지을 수 있으며, 원망할 수 있으며,

가까이는 어버이를 섬길 수 있게 하며, 멀리는 임금을 섬길 수 있게 하고,

새와 짐승, 풀과 나무의 이름을 많이 알게 한다.”

 

()를 배우는 법()을 이 장()에 다하였으니,

시경(詩經)을 읽는 자들이 마땅히 마음을 다하여야 할 것이다.

 

시로써 일어난다는 말은 침체된 감정을 흥기시키는 것을 말한다.

감정은 흥기시켜야 순화될 수 있는 것이니, 시는 감정을 흥기시키고 순화시키는 기능이 있다.

감정이 순화되면 선악과 시비를 가리는 눈이 생긴다.

욕심쟁이에게는 자기에게 이익이 되는 사람은 착한 사람으로 보이고

자기에게 불리한 사람은 나쁜 사람으로 보이기 때문에, 착하고 옳은 자를 재대로 구별하지 못한다.

오직 감정이 순화되어 순수해진 사람에게만 선악과 시비가 제대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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