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월22일
327. 女爲周南召南矣乎
너는 주남(周南)과 소남(召南)을 배웠느냐?
子謂伯魚曰 女爲周南召南矣乎아 人而不爲周南召南이면 其猶正牆面而立也與인저
(자위백어왈 녀위주남소남의호 인이불위주남소남 기유정장면이립야여)
공자(孔子)께서 백어(伯魚)에게 이르셨다.
“너는 주남(周南)과 소남(召南)을 배웠느냐? 사람으로서 주남(周南)과 소남(召南)을 배우지 않으면
담장을 정면으로 마주하고 서 있는 것과 같을 것이다.” (陽貨 10)
爲는 猶學也라 周南召南은 詩首篇名이니 所言이 皆修身齊家之事라
正墻面而立은 言卽其至近之地라도 而一物無所見이오 一步不可行이라
위(爲)는 학(學)과 같다. 주남(周南)과 소남(召南)은 《시경(詩經)》의 첫머리 편명(篇名)인데,
그 내용이 모두 자기 몸을 수양하고 집안을 다스리는 일이다.
담장을 정면으로 마주하고 선다는 것은 지극히 가까운 곳에 나가서도 한 물건도 보이는 것이 없고
한 걸음도 나갈 수 없음을 말씀한 것이다.
주남과 소남은 《시경(詩經)》의 한 편명이므로 주남과 소남을 공부한다는 것은
《시경(詩經)》을 공부한다는 뜻이 된다.
시를 배우는 것은 감정을 흥기시켜 순화시키는 과정이므로 학문의 첫 번째 관문이다.
따라서 시를 모르면 학문으로 나아갈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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