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1구 논어 365편

鳥獸不可與同群

甘冥堂 2022. 12. 9.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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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4. 鳥獸不可與同群

       조수(鳥獸)와 더불어 무리 지어 살 수는 없다

 

子路行하여 以告한대 夫子憮然曰 鳥獸不可與同群이니 吾非斯人之徒與而誰與리오

天下有道丘不與易也니라

(자로행 이고 부자무연왈 조수 불가여동군 오비사인지도여 이수여 천하유도 구불여역야)

 

자로(子路)(장저, 걸닉에게 묻고) 돌아와서 아뢰니,

부자(夫子)께서 <한 동안> 무연(憮然)히 계시다가 말씀하셨다.

조수(鳥獸)와 더불어 무리 지어 살 수는 없으니, 내가 이 사람의 무리와 더불지 않고 누구와 더불겠는가?

천하(天下)에 도()가 있으면 내 더불어 변역 시키려 하지 않을 것이다.” (微子 6)

 

자로가 장저·걸익과 애기하고 돌아와 하자, 공자께서 하신 말씀이다.

 

함께 어울려야 할 바는 사람뿐이니, 어찌 사람과 단절하고 세상을 도피하는 일을

깨끗하다고 할 수 있겠는가? 천하가 이미 태평성세라면 그것을 바꾸려 할 필요가 없다.

바로 천하에 도가 없기 때문에 도로써 바꾸고자 하는 것일 뿐이다라는 말씀이다.

 

내가 이 사람의 무리와 어울리지 않으면 누구와 어울리랴?” 했는데,

역시 임금을 가리킨다. “세상에 도가 있다면, 내 굳이 바꾸려 하겠는가?”했는데,

역시 만약 천하 임금들이 모두 도가 있다면 내가 하필 그들을 도와 풍속을 바꾸겠는가?”라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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