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1구 논어 365편

四體不動 五穀不分

甘冥堂 2022. 12. 8.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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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3. 四體不動 五穀不分

        (사체부동 오곡불분)

사지(四肢)가 부지런하지 아니하고 오곡을 분간하지 못하니

 

자로가 배종(陪從)을 하다 뒤처졌는데 노인이 막대기로써 망태기를 멘 사람을 만나서

자로가 묻기를 (어른)께서 우리 선생님을 보셨습니까?”

노인이 말하기를 사지(四肢)를 수고롭게 하지 않으며 오곡을 심지 않아 분간하지 못하니

누구를 선생님이라 하는가?” 하고 <메고 가던> 막대기를 세워놓고 김을 매더라. (微子 七章)

 

자로가 두 손을 맞잡고 바르게 서있었는데,

<자로가 떠나려고 하니> 자로를 만류(挽留) 하여 묵게 하고서 닭을 잡고 기장밥을 지어서 먹게 하고

두 아들에게 <자로를> 뵙게 하였다.

다음날 자로가 떠나와서 <그 일을 공자에게> 말씀드렸는데 공자가 말씀하시기를

은거하는 분이다라고 말씀하시고 자로로 하여금 돌아가서 <노인을> 뵙게 하였는데

<자로가> 이르니 떠나갔더라.

 

사지가 부지런하지도 않고 오곡이 분간되지도 않는다는 말은 농사를 짓지 않는다는 뜻인데,

이는 공자를 농사를 짓지 않고 헛되어 돌아다니는 사람으로 보고 비난한 말이다.

공자는 은자를 동류라고 생각하고 친근감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자로로 하여금 되돌아가 만나보게 하였으나

이미 떠나고 없어서 만나지 못한 자로는, 벼슬하지 않는 은자를 의를 지키지 않는 사람으로 규정하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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