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월11일
346. 故舊 無大故則不棄也
(고구 무대고즉불기야)
오랫동안 같이 일해 온 사람은 큰 잘못이 없으면 버리지 않는다
周公이 謂魯公曰 君子 不施其親하며 不使大臣으로 怨乎不以하며
故舊 無大故則不棄也하며 無求備於一人이니라.
(주공 위노공왈 군자 불시기친 불사대신 원호불이
고구 무대고즉불기야 무구비어일인)
주공이 (아들) 노공에게 말했다.
군자는 자기의 친족을 버리지 않으며 대신들로 하여금 그들의 의견을 무시한다고 원망하지 않게 하며
오랫동안 같이 일해 온 사람은 큰 잘못이 없으면 버리지 말고
한 사람에게서 모든 재능이 갖추어지기를 기대하지 말라. (微子 10)
○ 노공(魯公)은 주공(周公)의 아들 백금(伯禽)이다. 이(弛)는 버리는 것이다. 이(以)는 쓰는 것이다.
대신(大臣)이 그 사람[적임자] 이 아니면 버려야 할 것이요, 그 자리에 있다면 쓰지 않을 수 없는 것이다.
대고(大故)는 악하고 도리에 어긋나는 것을 이른다.
이씨(李氏)가 말하였다. “네 가지는 모두 군자(君子)의 일이니, 충후(忠厚)함이 지극한 것이다.”
중용에서 정치의 기본원칙을 아홉 가지로 설명하였는데
그것은 자신의 인격을 닦는 것, 정치이념을 세우는 것, 친족과 화합하는 것, 대신을 공경하는 것 등의 순이었다.
☞ 옛 친구나 오래 전부터 알던 사람들에게 작은 실수가 있었을 때 그것을 용서하지 않고 곧바로 제거하면,
신하들은 언제 제거될지 모르기 때문에 실수를 하지 않는 데만 주력할 뿐 자신의 역할을 다하지 아니하므로
일이 잘 진해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