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1구 논어 365편

不見宗廟之美 百官之富

甘冥堂 2022. 12. 26.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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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1. 不見宗廟之美 百官之富

        (불견종묘지미 백관지부)

문을 찾아서 들어가지 않으면 종묘의 아름다움과 백궁(百官)의 부성(富盛)을 볼 수

없다. (자장23)

 

공자가 2500여년이 지난 지금 시대에 따라 대접의 차이는 있었지만

지금까지 어른, 성인으로 대접받는 것은 훌륭했던 제자들 덕분은 아니었을까 감히 생각한다.

물론 야합해 낳은 자식 등의 소리를 듣는 환경에서 15세 어린 나이에 학문에 뜻을

두고 오직 도를 실천하기 위해 외길을 걸어오셨기에 가능했지만 그 이면에는

너무나 탁월한 제자들이 있었다.

 

첫째가 자공이다. 숙손무숙이 조정에서 대부들에게 말하길 자공이 공자보다 뛰어나다.”

자복경백이 자공에게 전하자 자공이 왈

대궐의 담장에 비유하면 나()의 담장은 어깨쯤 되기에 그 집이 좋은지 엿볼 수 있다.

스승님의 담장은 몇 길의 높이여서 문을 찾아서 들어가지 않으면

종묘의 아름다움과 백궁(百官)의 부성(富盛)을 볼 수 없다.

그 문을 찾아서 들어가 본 사람이 적다는 것을 숙손무숙의 말이 증명하고 있지 않은가!”

 

당시 자공의 명성은 대단해서 그가 오히려 공자보다 현명하다는 평이 자자했다.

노나라 대부 손무(孫武)는 조정에서 공개적으로 자공이 공자보다 현명하다고 말했다.

이 말을 전해들은 자공은 비유해 말하자면 내 학문 수준은 낮은 담장으로 둘러친

집이어서 누구든 볼 수 있지만 스승님의 학문수준은 몇 길이 넘는 높은 담장으로

둘러친 종묘와 같아서 들어갈 수도 없고 들어간다고 해도 볼 수가 없는데 그 문을

찾아갈 수 있는 사람도 극히 적기 때문에 사람들이 정확하지 않은 말을 하게 된다고 하였다.

 

그리고 자공은 자신이 얻은 정치적 명예와 부를 바탕으로 스승의 사상을 천하에

전파했다. 공자는 자공의 이러한 경제적정치적 지원을 통해 세상에 그의 뜻을

펼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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