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1구 논어 365편

猶天之不可階而升也

甘冥堂 2022. 12. 29. 10:22

................................................................................................................... 1229

 

364. 猶天之不可階而升也

(유전지불가계이승야)

마치 하늘을 사다리로 오르지 못하는 것과 같다

 

夫子之不可及也猶天之不可階而升也니라

부자(夫子)를 따르지 못함은 마치 하늘을 사다리로 오르지 못하는 것과 같다.

 

()는 사다리이다. 대인(大人)<억지로 해서> 될 수 있지만 저절로 화()하는 성인(聖人)은 될 수가 없다.

그러므로 사다리로 오를 수 없다고 말한 것이다.

 

夫子之得邦家者인댄 所謂立之斯立하며 道之斯行하며

綏之斯來하며 動之斯和하여 其生也榮하고 其死也哀如之何其可及也리오

 

만일 부자(夫子)께서 나라를 얻으신다면 이른바 세우면 이에 서고, 인도하면 이에 따르고,

편안하게 해주면 이에 따라오고, 고무시키면 이에 화()하여, 그가 살아 계시면 영광스럽게 여기고,

돌아가시면 슬퍼한다는 것이니, 어떻게 따를 수 있겠는가.”

 

입지(立之)는 생활을 심어줌이요, ()는 인도함이니, 가르침을 이른다. ()은 따름이다.

()는 편안함이며, ()는 귀부(歸附)하는 것이다. ()은 고무시키는 것이며,

()는 오변시옹(於變時雍)[! 변해서 이에 화하다] 을 이름이니,

그 감응의 묘함이 신속하기가 이와 같음을 말한 것이다.

()은 높이고 친애하지 않는 이가 없음을 말하고, ()는 어버이를 잃은 것과 같이 슬퍼함이다.

 

사씨(謝氏)가 말하였다. “자공(子貢)이 성인(聖人)을 칭찬한 이 말을 보면

만년(晩年)의 진덕(進德)이 마침내 고원(高遠)함에 지극함을 알 수 있다.

부자(夫子)께서 국가를 얻으셨다면 여러 백성들을 고무시키고 감동시킴이 북채로 북을 두들기고,

사람의 그림자와 메아리보다 빠르다.

사람들이 비록 그 변화함은 볼 수 있으나 그 변화하는 소이연(所以然)은 엿볼 수가 없다.

이는 성인(聖人)의 경지에서 벗어나지 않고도 측량할 수 없는 신묘한 것이 존재해 있는 것이니,

()스러우면서 측량할 수 없는 신인(神人)의 경지에 나아간 것이다.

이는 자못 생각과 노력으로 이르기 어렵다.”

 

 

'1일1구 논어 365편' 카테고리의 다른 글

惠而不費  (0) 2022.12.31
擧逸民하신대 天下之民이 歸心焉하니라.  (0) 2022.12.30
仲尼豈賢於子乎  (0) 2022.12.28
他人之賢者 丘陵也 仲尼 日月也  (1) 2022.12.27
不見宗廟之美 百官之富  (0) 2022.12.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