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1구 논어 365편

惠而不費

甘冥堂 2022. 12. 31.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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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6. 惠而不費

       은혜를 베풀되 낭비하지 않는다

 

子曰 君子 惠而不費하며 勞而不怨하며 欲而不貪하며 泰而不驕하며 威而不猛이니라.

(군자 혜이불비 노이불원 욕이불탐 태이불교 위이불맹)

 

은혜를 베풀되 낭비하지 않고, 힘드는 일을 시키면서 원망을 사지 않고,

하고자 하되 탐욕을 내지 않으며, 태연하되 교만하지 않으며,

위엄이 있어도 사납지 않아야 한다. (堯曰 2)

 

君子 無衆寡하며 無小大하여 無敢慢하나니 ---

子曰 不敎而殺謂之虐이오 不戒視成謂之暴

(군자 무중과 무소대 무감만 불교이살 위지학 불계시성 위지포)

 

군자는 사람이 많거나 적거나, (지위가) 높건 얕건 교만 없이 (평등히) 대해야 한다.

(백성을) 가르치지 않고 죽이는 것을 잔학이라 하고,

미리 경계 하지 않고 결과부터 따지는 것을 포악이라 하며,

 

慢令致期謂之賊이오 猶之與人也로대 出納之吝謂之有司니라.

(만령치기 위지적 유지여인야 출납지린 위지유사)

명령을 소홀히 하고 시일을 재촉하는 것을 괴롭힘이라 하고,

마땅히 나누어 주어야 할 것을 내주기에 인색하게 구는 것을 유사(창고지기)와 같다 한다.

 

항우(項羽)는 사람을 시켜 공로(功勞)가 있어서 봉작(封爵)하게 되면,

인장(印章)을 새겨 놓고서도 즉시 주지 않고 망설여 그 인장(印章)의 모서리가 닳아 망가지는데도 차마 주지 못하였다.

그리하여 끝내는 이로써 패망(敗亡)을 자초하게 되었으니, 이것도 그 한 징험이다.

 

윤씨(尹氏)가 말하였다. “정치(政治)를 묻는 질문에 말씀해 준 것이 많으나, 이와 같이 구비된 것은 없다.

그러므로 이것을 제왕(帝王)의 정치(政治)에 뒤이어 기록한 것이니,

그렇다면 부자(夫子)의 정치(政治)하심을 알 수 있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