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월2일
2. 有朋이 自遠方來면 不亦樂乎아
(유붕 자원방래 불역락호)
벗이 먼 곳에서 찾아오면 또한 즐겁지 아니한가?
붕(朋)은 동류(同類)[동지(同志)] 이니 먼 지방으로부터 온다면
가까이 있는 자들이 <찾아옴을> 알 수 있다.
정자(程子)가 말씀하였다.
“선(善)을 남에게 미쳐서 믿고 따르는 자가 많다. 그러므로 즐거울 수 있는 것이다.”
또 말씀하였다. “열(說)[열(悅)] 은 마음속에 있는 것이요,
낙(樂)이란 발산(發散)함을 주장하니 외면에 있는 것이다.”
여기에서의 붕은 벗이라기보다는 제자들로 보아야 할 것이다.
학문하는 기쁨을 같이 하기 위하여 찾아오는 사람들은 주로 제자들이기 때문이다.
우리의 선현들이 제자들을 칭할 때 姓 밑에 友를 붙여 金友, 李友 등으로 부른 것을 보면
이는 쉽게 이해가 된다.
즐거움은 기쁨이 발전된 형태이다. 배고플 때 먹을 것을 얻게 되면 기쁨을 느끼지만
그냥 먹지 않고 맛있게 요리를 하여 여럿이 나누어 먹으면 그 기쁨이 즐거움으로 발전된다.
학문하는 기쁨도 이와 마찬가지다. 멀리서 찾아온 사람들과 기쁨을 나누어 가질 때
그것은 즐거움으로 발전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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