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1구 논어 365편

學而時習之면 不亦說乎아

甘冥堂 2023. 1. 1.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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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子曰 學而時習之不亦說乎,

     (학이시습지 불역열호)

  배우고 때로 익히면 또한 기쁘지 아니한가? (學而 1)

 

()이란 말은 본받는다는 뜻이다. 사람의 본성(本性)은 모두 선()하나

이것을 앎에는 먼저 하고 뒤에 함이 있으니, 뒤에 깨닫는 자는 반드시

선각자(先覺者)의 하는 바를 본받아야 ()을 밝게 알아서 그 본초(本初)를 회복할 수 있는 것이다.

()은 새가 자주 나는 것이니, 배우기를 그치지 않음을 마치 새 새끼가 자주 나는 것과 같이 하는 것이다.

()은 기뻐하는 뜻이다. 이미 배우고 또 때때로 그것을 익힌다면 배운 것이 익숙해져서

중심(中心)에 희열(喜說)을 느껴 그 진전이 자연히 그만둘 수 없는 것이다.

 

정자(程子)가 말씀하였다. “()은 중습(重習)[거듭함] 이나, 때로 다시 생각하고 연역(演繹)해서

가슴속에 무젖게 하면 기뻐지는 것이다.”

또 말씀하였다. “배우는 것은 장차 그것을 행하려고 해서이니, 때로 익힌다면 배운 것이 내 몸에 있다.

그러므로 기뻐지는 것이다.”

 

사씨(謝氏)가 말하였다. “시습(時習)이란 때마다 익히지 않음이 없는 것이니,

앉음에 시동(尸童)과 같이 함은 앉아 있을 때의 익힘이요,

섬에 제계(齊戒)함과 같이 함은 서 있을 때의 익힘이다.”

 

 

[學而] 第一 이 편은 이 책의 머리편이 된다.

그러므로 기록한 내용이 근본을 힘쓰는 뜻이 많으니 바로 도에 들어가는 문이요,

덕을 쌓는 터전이니 배우는 자들이 가장 먼저 해할 일이다. 모두 16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