殿 堂 閤 閣 齋 軒 樓 亭
전 당 각 재 헌 루 정은 주로 사용하는 사람의 지위와 용도에 따라 다르게 붙여진다.
殿- 흔히 국왕을 주상 전하라고 부르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전은 왕 ,왕비, 상왕, 대비가 거할 수 있다.
따라서 한 건물을 지칭하는 것이아니라 건물들을 묶어 전(殿)이라고 하는 것이다.
예) 강녕전, 교태전
堂- 역시 마찬가지다. 당은 왕자군, 후궁들이 기거하는 곳을 지칭하기도 한다.
전보다는 한단계 격이 낮다고 보면 된다. 예) 영보당,취선당
閤- 전, 당의 부속건물이기도 하고 때론 독립적으로 쓰이기도 한다.
閣- 전, 당의 부속건물이기도 하고 때론 독립적으로 쓰이기도 한다.
'齋'와 '軒'은 왕이나 왕비같은 주요인물도 쓸 수 있지만, 그보다는 그 밖의 왕실가족이나
궁궐에서 활동하는 사람들이 주로 쓰는 기거, 활동 공간이다.
'齋'는 숙식 등 일상적인 주거용이거나 혹은 조용하게 독서나 사색을 하는 용도로 쓰는 건물이다.
이에 비해 '軒'은 대청마루나 대청마루가 발달되어 있는 집을 가리키는 경우가 많고,
용도에서도 일상적 주거용보다는 상대적으로 공무적기능을 가진 경우가 많다.
'樓'는 바닥이 지면에서 사람 한 길 높이 정도의 마루로 되어 있는 집이다.
주요 건물(建物)의 일부로서 누마루방 형태로 되어 있거나 큰 정자 형태를 띄기도 한다.
간혹 이층으로 된 건물이 있는데 이럴 경우 반드시 일층과 이층의 이름을 따로 지어 붙이는데
일층에는 閣, 이층에는 樓가 붙는다.
고루거각(高樓巨閣)이란 말이 있듯이 樓와 閣은 따라다닌다.
'亭'은 흔히 정자(亭子)라고 하는데 연못가가 개울가 또는 산 속 경관이 좋은 곳에 있어
휴식이나 연회 공간으로 사용하는 작은 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