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1구 논어 365편

勞而不怨

甘冥堂 2023. 3. 7.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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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 勞而不怨

      부모를 섬김에 수고롭더라도 원망하지 않아야 한다.

 

子曰 事父母하되 幾諫이니 見志不從하고 又敬不違하며 勞而不怨이니

(자왈 사부모 기간 견지부종 우경불위 노이불원)

 

공자(孔子)께서 말씀하셨다.

부모(父母)를 섬기되 은미 하게 간()해야 하니, 부모의 뜻이 내 말을 따르지 않음을 보고서도

더욱 공경하고 어기지 않으며, 수고롭되 원망하지 않아야 한다.” (里仁 18)

 

이 장()예기(禮記)》〈내칙(內則)의 내용과 사로 표리(表裏)가 된다.

()는 은미(隱微)함이니, 은미하게 간한다는 것은 내칙(內則)에 이른바 부모(父母)가 과실(過失)이 있거든

기운을 내리고 얼굴빛을 화하게 하여 부드러운 소리로써 간한다.’는 것이다.

부모(父母)의 마음이 내 말을 따르지 않음을 보더라도 더욱 공경하고 어기지 말라는 것은

내칙(內則)에 이른바 간하는 말이 만일 받아들여지지 않더라도 더욱 공경하고 더욱 효()를 하여

기뻐하시면 다시 간한다.’는 것이다.

 

수고롭되 원망하지 않는다는 것은 내칙(內則)에 이른바 부모(父母)가 향당(鄕黨주려(州閭)에서

()를 얻기보다는 차라리 익숙히 간해야 할 것이니,

부모(父母)가 노하여 기뻐하지 않아서 종아리를 쳐 피가 흐르더라도 감히 부모(父母)를 미워하고 원망하지 말 것이요,

더욱 공경(恭敬)하고 효()를 하라는 것이다.

 

공자의 말씀과 표리를 이룬다는소학내칙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內則曰父母 有過어시든 下氣怡色하야 柔聲以諫이니

諫若不入이어든 起敬起孝하야 悅則復諫이니라 不悅이사도 與其得罪於鄕黨州閭寧熟諫이니

父母 怒不悅而撻之流血이라도 不敢疾怨하야 起敬起孝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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