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사진. 먹는 얘기

소봉씨의 하루

甘冥堂 2023. 11. 22. 16:49

변두리에 살다보니 매번 도심지에 나갈 때 지하철만 이용하다가
오랜만에 버스를 타고 종로에서 내렸다.

청계천

보신각

옛 화신백화점 자리.

광화문쪽
달라진 모습을 바라본다.

인사동 입구 뒷골목에 이런 작품을 내다 걸어놓았다.

 

-인생(人生)-

 

차창(車窓)을 내다볼 때 산도 나도 다 가더니

내려서 둘러보니 산은 없고 나만 왔네

다 두고 저만 가나니 인생인가 하노라.

 

-이은상(李殷相, 1903-1982)

송해 거리

국일관 뒷골목.

호프 한 잔으로 하루를 마감한다.

「소설가 구보씨의 일일」이 아닌
30년 백수 소봉씨의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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