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문 그리고 늦깍기 공부

乍晴乍雨(사청사우)

甘冥堂 2024. 2. 4. 10:00

乍晴乍雨(사청사우) - 金時習(김시습)

 

乍晴乍雨雨還晴 天道猶然況世情 (사청사우우환청 천도유연황세정)

譽我便是還毁我 逃名却自爲求名 (예아변시환훼아 도명각자위구명)

花開花謝春何管 雲去雲來山不爭 (화개화사춘하관 운거운래산부쟁)

寄語世人須記認 取歡無處得平生 (기어세인수기인 취환무처득평생)

 

잠시 개었다 다시 비 내리고 비 오다가 다시 개이는구나

하늘의 이치가 이러하거늘 하물며 세상 인정이랴 .

 

나를 칭찬하던 이가 오히려 나를 헐뜯고,

공명을 피하던 이가 다시 명예를 구하려하네.

 

꽃이 피고 진들 봄은 관여하지 않고

구름 오고 간들 산은 다투질 않는다네.

 

세상 사람에게 말하노니 반드시 알아두소,

기쁨을 취하되 평생 누릴 곳은 없다는 것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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