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문 그리고 늦깍기 공부

白頭如新 傾蓋如故

甘冥堂 2024. 2. 4. 10:03

 백두여신(白頭如新) 경개여고(傾蓋如故)

 

사기(史記) 추양열전(鄒陽列傳)에 나오는 고사로서

전한(前漢) 사람 추양(鄒陽)이 양()에서 무고한 죄로 사형을 선고받자,

옥중에서 양의 효왕을 설득하기 위해 올린 글에서 나온 이야기다.

 

백두여신(白頭如新)이란

머리가 하얗게(白頭) 될 때 까지 오래 사귀었는데도

서먹서먹한 사이로 언제나 새로 사귀는 사람 같은 경우이다.

 

경개여고(傾蓋如故)

우산을 잠시 기울여 인사를 나눈 사이인데도

친숙하게 느껴지는 사이다.

일면여구(一面如舊), 알게 된지 얼마 안 되는데도 구면 같다.

 

머리가 하얗게 셀 때까지 오랫동안 사귀었어도

상대방을 이해하지 못하면,새로 사귄 벗과 같고

길에서 처음 만난 사이라도 서로 마음이 통하면,

오랜 친구와 같음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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