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사는 이야기

시 한 수에 움찔하다

甘冥堂 2024. 3. 27. 03:43

밤은 길고
나는 누워서
천년 후를 생각하네
(시키)

일본의 짧은 시 하이쿠.
단 17자로 이렇게 정곡을 찌른다.
어쩜 내 생활을 빗댄 것 같아 움찔했다.

 

 

하이쿠는

어느 한 순간의 일어난 장면을 마치 정지된 시간으로 포착하여 어떤 깨달음을 얻고

또 한편으로는 인간의 有限性을 그리는데

여기에는 禪佛敎思想을 바탕으로 한 인생의 無常觀과 결합하여 있다.

하이쿠는 5・7・5의 17음을 정형으로 하는

滑稽(골계)와 諧謔的(해학적) 성격을 띤 정형시로
자연과 인간의 희노애락을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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