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해석 당시삼백수

134. 賦得暮雨送李胄 / 韋應物

甘冥堂 2024. 6. 26. 21:24

134. 賦得暮雨送李胄 / 韋應物

모우라는 시제로 이조를 전송하며

 

楚江微雨裏 (초강미우리) 초강에 보슬비 내리고

建業暮鐘時 (건업모종시) 건업에 저녁 종 울릴 때.

漠漠帆來重 (막막범래중) 아득한 곳에서 돛배는 다시 오고

冥冥鳥去遲 (명명조거지) 흐리고 어둑한데 새는 천천히 날아간다.

海門深不見 (해문심불견) 해문은 깊어 보이지 않고

浦樹遠含滋 (포수원함자) 강변의 숲은 저 멀리서 물기를 머금고 있다.

相送情無限 (상송정무한) 보내는 정 끝이 없어

沾襟比散絲 (첨금비산사) 옷깃을 적시는 눈물이 실타래 흩어져 내리듯 한다.

 

 

賦得(부득)옛날에 문인들이 한데 모여서 함께 시를 지을 때 시제를 얻는 것을 부득이라 한다.

그러므로 賦得暮雨(부득모우)暮雨(모우)를 시제로 받았다는 말이다.

李胄(이조)한편 李曹라고도 하나, 누군지 알 수 없다.

楚江(초강)옛날 초나라 국경내의 장강의 일단.

建業(건업)강소성 남경시.

冥冥(명명)하늘색이 흐리고 어두운 것을 형용. 또는 비가 쏟아지는 것을 형용.

海門(해문)장강이 바다로 들어가는 곳.

浦樹(포수)강변의 숲. 沾襟(첨금)눈물을 비유한다.

散絲(산사)비가 쏟아지는 것. 나라 張協<雜詩>密雨如散絲(밀우여산사).

빽빽이 내리는 비가 흐트러진 실과 같네.” 라는 도 있다.

 

 

해설이 시는 저녁에 내리는 비를 영탄하며 송별하는 시다.

비록 보슬비지만 오히려 쏟아지는 듯하고, 돛배는 바람을 안고 돌아오고 새는 느리게 난다.

수련은 송별하는 곳에 . " 가 주제다.

2. 3련은 미몽 암담한 경치를, 보슬비 내리는데 강에 배는 떠가고, 새는 공중을 날고,

해문은 보이지 많으며 강변 숲은 물기를 머금고, 경치는 지극히 넓고 개활하여 지극히 멀다.

미련은 이별하는 근심이 무한하여 눈물을 뿌린다.

시 전체가 일맥상통하고 전후가 호응하며 혼연일체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