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5. 草 / 白居易
풀
離離原上草 (이리원상초) 무성하게 자란 언덕위의 풀은
一歳一枯榮 (일세일고영) 한 해에 한 차례씩 시들었다 우거진다.
野火燒不盡 (야화소부진) 들불로도 다 태우지 못하는 건지
春風吹又生 (춘풍취우생) 봄바람이 불면 다시 돋아난다.
遠芳侵古道 (원방침고도) 멀리 녹색 풀은 옛길까지 번지고
晴翠接荒城 (청취접황성) 맑은 하늘 아래 청산은 황량한 성으로 이어진다.
又送王孫去 (우송왕손거) 다시 멀리 떠나는 나그네를 전송하는데
萋萋滿别情 (처처만별정) 무성한 풀에 이별의 정 가득하다.
草(초):이 시는 백거이가 16세 때 지은 것이라고 하나, 단지 전하는 소문일 뿐 믿을 수는 없다.
離離(이리):풀이 무성한 것을 형용한 것.
逺芳(원방):먼 곳의 녹색 풀.
晴翠(청취):맑은 하늘 아래의 靑山.
王孫(왕손):귀족의 자제. 여기서는 멀리 떠난 나그네.
萋萋(처처):풀이 무성함을 형용. 이 두 구절은 <楚辭 . 招隱士>에서 유래.
“王孫游兮不歸, 春草卒兮萋萋”. 나그네는 멀리 떠나 돌아오지 않는데, 봄풀은 무성하게 돋아나누나.
【해설】이 시는 咏物詩(영물시)이며 또한 寓言詩(우언시)로도 볼 수 있으며,
어떤 사람은 소인을 풍자하는 것으로 인식하기도 한다.
시 전편을 보건데, 언덕위의 풀이 비록 가리키는 바는 있지만,
그러나 비유하고자 하는 것은 결코 확정되지 않았다.
“野火燒不盡. 春風吹又生"는 일종의 강인함은 있으나,
칭송이 자자한 구절로서 千古의 絶唱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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