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8. 送李少府貶峽中王少府貶長沙 / 髙適
이소부는 협중으로, 왕소부는 장사로 폄관되어 가는 것을 송별함
嗟君此别意何如 (차군차별의하여) 아, 그대들 이번 이별의 의미가 어떠한가
駐馬銜杯問謫居 (주마함배문적거) 말 세워 송별주를 마시며 귀양 갈 곳 물어본다.
巫峽啼猿數行淚 (무협제원수행루) 무협에선 원숭이 울어 몇 줄기 눈물 흘리겠고
衡陽歸雁幾封書 (형양귀안기봉서) 형양에선 기러기 편에 편지 몇 통 쓰겠구나.
青楓江上秋帆逺 (청풍강상추범원) 청풍강가에는 가을 돛배가 멀리 떠 있고
白帝城邊古木疎 (백제성변고목소) 백제성 주변엔 옛 고목 잎새 드물겠지.
聖代即今多雨露 (성대즉금다우로) 지금은 태평성대 비와 이슬 같은 은혜 많은 때
暫時分手莫躊躇 (잠시분수막주저) 잠시 헤어질 뿐이니 주저하지 마시게.
少府(소부):관명, 현위를 가리킨다. 李, 王 두 사람의 사적 불상.
峽中(협중):동부 사천. 貶(폄):폄적되다. 長沙(장사):지금 호남에 있다.
이 시는 폄적된 관리를 위로하는 의미다.
銜杯(함배: 머금을 함):술잔을 입에 물다. 송별주를 마시다.
謫居(적거):폄관된 지방.
巫峽啼猿數行淚(무협제원수행루):이 구절은 옛날 파촉의 민간 노래에 “巴蜀三峽巫峽(파촉삼협무협)은 길고,
원숭이가 三聲으로 우니 눈물이 옷깃을 적신다."
衡陽(형양):지금의 호남. 전해오는 말에 의하면, 남쪽으로 날아간 기러기가 형양의 기러기 봉우리를 돌아,
바로 북방으로 되돌아간다. 또 옛날에는 기러기가 소식을 전해 준다는 의견도 있었다.
青楓江(청풍강):유수를 가리킨다. 장강에 있다.
白帝城(백제성):지금의 중경시 봉절현에 있다.
聖代(성대):지금 시대(當代)를 이름답게 칭하는 것.
雨露(우로):조정의 은의를 비유한다. 이상의 두 구절은 지금은 조정의 은택이 널리 퍼져,
너희들 두 사람이 머지않아 승진할 수 있으니, 지금 잠시 헤어짐에 어떤 주저나 번뇌도 하지마라.
【해설】이 시는 먼 곳으로 폄적되어 가는 친구들을 전송한 것으로
이별에 대한 안타까움과 친구들의 불우한 처지에 대한 위안이 담겨 있다.
마지막 구에서는 지금은 폄적되어 떠나가지만,
성군의 은택으로 머지않아 다시 만나게 될 것이라고 친구들을 위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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