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1. 送上人 / 劉長卿
스님을 전송하며
孤雲將野鶴 (고운장야학) 외로운 구름이 야생 학을 보내니
豈向人間住 (기향인간주) 어찌 인간들 사는 곳을 향하랴.
莫買沃州山 (막매옥주산) 옥주산 일랑 사지 마시오
時人已知處 (시인이지처) 사람들 이미 그곳을 알고 있으니.
上人:불교에서 德 智 善行을 갖춘 사람을 칭하며, 후에 스님들의 존칭으로 썼다.
여기서는 영철스님을 가리킨다.
孤雲將野鶴:張祜(장호)의<寄靈澈詩>에 “외로운 나무 달빛 아래 학, 홀로 노 젓는 구름 밖의 사람"의 뜻이며,
上人의 맑고 높음을 형용한 것이다.
孤雲(고운):외로운 구름. 시인 자신을 가리킨다.
將(장):보내다. 전송하다.
野鶴(야학):벼슬하지 않고 사는 은사. 여기서는 세속적인 구속에서 벗어나 자유자재로
사는 스님을 가리킨다.
沃州山(옥주산):지금의 절강 新昌에 있다. 전하는 바에 의하면 晋代의 명승 支遁(지둔)
스님이 여기에 머물었으며, 여기는 道家의 12번째 福地라고 한다.
時人已知處(시인이지처):이 시의 의미는, 스님 같은 높은 구름의 학은 당연히 은거해야 한다.
그러나 옥주산 같은 이런 종류의 명산에 갈 수는 없으니, 여기 사람들이 당신이 거처하는 곳을 알게 해야 한다.
【해설】이 시는 送行詩(송행시)다. 시 중의 上人은 즉 영철스님이다.
시의 뜻은 옥주산은 세상 사람들이 익숙한 명산인데, 은거가 필요하면,
이러한 속세로는 가지 마시오.
영철스님이 깊은 산으로 옮기기를 함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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