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해석 당시삼백수

233. 聽箏 / 李端

甘冥堂 2024. 7. 27. 09:09

233. 聽箏 / 李端

쟁 소리를 듣고

 

鳴箏金粟柱 (명쟁금속주) 계수나무로 장식한 쟁을 타는데,

素手玉房前 (소수옥방전) 흰 손은 옥으로 만든 받침대 앞에 두고서.

欲得周郎顧 (욕득주랑고) 주랑이 돌아 봐 주기 바라며,

時時誤拂絃 (시시오불현) 때때로 현을 잘못 탄다네.

 

 

()현을 잡아당기는 악기, 옛날 12현으로 되어 있었으나 후에 13현이 되었다.

이 시는 쟁을 타는 여인이 사랑하는 남자를 끌어들여 듣게 하려고, 고의로 노래를 잘못

연주한다는 것을 쓴 것이다.

金粟柱(금속주)계수나무로 만든 기둥. 옛날에는 계수나무를 금속이라고 칭했다.

는 금쟁 위에 있는 弦木이 된다. 이것은 악기 축 굴대의 정밀하고 아름다움을 쓴 것이다.

玉房(옥방)쟁 위에 안쪽으로 쑥 들어간 곳. 혹은 옥으로 만든 쟁 받침대.

欲得周郎顧, 時時誤拂絃이 구절은<三國志. 吳書. 周瑜傳>이 출전이다. 주유는 24살에 건위중랑장이 되어

오나라 사람들이 周郞으로 불렀다. 그는 음악에 정통하여 사람들의 연주에 틀린 것이 있으면

반드시 그것을 알 수 있었고, 그것을 알면 반드시 돌아보았다.

그래서 그때 사람들에게 曲有誤 周郞顧(곡유오 주랑고)"라는 표현이 있었다.

 

 

해설시는 쟁을 타는 미녀가 칭찬을 들으려고 곁눈질하며 고의로 쟁을 잘못 타는 모습을 묘사하였다.

사람 마음을 꿰뚫어보며, 미세한 것을 통찰하고, 섬세하고 완곡하여 충분히 진수를 전하고 있다.

 

 

[작자] 李端(생졸년 불상), 正己. 趙郡(지금의 하북 조현)사람.

대력5(770) 진사시에 등제하여 비서성 교서랑을 수여 받았다.

병으로 사직하고, 종남산 草堂寺에 은거하였다. 建中년간 항주사마가 되었다.

이단은 大歷十才子"의 한사람으로 시를 짓는데 빨랐다.

 

辛文房시는 더욱 高雅하고, 才子들 중에 이름이 쟁쟁하게 울린다."고 했다. <唐才子傳>.

胡震亨은 그를 일러 준수한 언어와 맑고 높은 절개, 입을 열면 아름다워진다"고 했다. <唐音癸签>

'새로운 해석 당시삼백수' 카테고리의 다른 글

235. 玉臺體 / 權徳輿  (0) 2024.07.27
234. 新嫁娘詞 / 王建  (0) 2024.07.27
232. 秋夜寄丘貟外 / 韋應物  (0) 2024.07.27
231. 送上人 / 劉長卿  (0) 2024.07.26
230. 聽彈琹 / 劉長卿  (0) 2024.07.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