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해석 당시삼백수

274. 宫詞 / 白居易

甘冥堂 2024. 7. 31. 09:49

274. 宫詞 / 白居易

궁녀의 노래

 

淚盡羅巾夢不成 (누진나건몽불성) 눈물이 수건을 다 적셔도 꿈은 꾸어지지 않고

夜深前殿按歌聲 (야심전전안가성) 깊은 밤 정전에선 노래에 장단을 친다.

紅顏未老恩先斷 (옹안미노은선단) 홍안이 아직 늙지도 않았는데 은총이 먼저 끊어져

斜倚熏籠坐到明 (사의훈롱좌도명) 향로 덮개에 비스듬히 기대 날 밝도록 앉아 있다.

 

 

按歌聲(안가성)노래에 장단을 치다.

()황제의 은총을 가리킨다.

斜倚(사의)비스듬히 기대다.

熏籠(훈롱)熏炉(훈로)에 씌우는 바구니 모양의 덮개.

 

 

해설제목으로<後宮詞>도 있다.

이 시는 임금에게 버림받은 궁녀의 비애를 그린 것이다.

전체적으로 다른 사물에 기탁하지 않고 직설적으로 失寵의 비애를 묘사한 것이 특징이라 하겠다.

 

淸 宋顧樂. 지극히 진실함에 이르러도 맛이 줄어들지 않는 것은 이 뜻이 한 까닭이다.

<唐人萬首絶句選評.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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