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해석 당시삼백수

276. 集靈臺二首 (其一) / 張祜

甘冥堂 2024. 7. 31. 09:51

276. 集靈臺二首 (其一) / 張祜

집령대 1

 

其一

日光斜照集靈臺 (일광사조집령대) 햇빛 기울어져 집령대를 비추고

紅樹花迎曉露開 (홍수화영효로개) 붉은 나무 꽃은 새벽이슬을 맞아 활짝 핀다.

昨夜上皇新授籙 (작야상황신수록) 어제 밤 상황께서 새로운 도교 비문을 주자

太真含笑入簾來 (태진함소입렴래) 태진은 웃음 머금고 주렴 안으로 들어간다.

 

 

集靈臺(집령대)長生殿. 화청궁 안에 신에게 제사 지내기 위한 곳이므로 이렇게 칭했다.

여기 2수는 모두 궁정의 淫荒(음황)한 일을 풍자하는 것이다.

 

첫 번째 수는 당 현종과 양귀비의 일을 풍자한 것이다. 양옥환은 본래 당 현종의 아들인 壽王였는데,

현종이 그녀에게 명하여 출가하여 道士가 되라고 했다. 그 후에 그녀를 다시 불러들여 귀비로 만들었다.

上皇(상황)당 현종을 가리킨다. 숙종이 靈武(영무)로 즉위한 후 현종을 존칭하여 上皇天帝"가 되었다.

 

新授籙(신수록)당 현종이 조칙을 내려 楊玉環(양옥환)이 출가하여 女道士가 되게 한 일을 가리킨다.

太真(태진)양옥환이 도사로 있을 때 道号太眞이다. 이 구는 양옥환(楊貴妃)이 현종의 은총을 받은 것을 말한다.

 

 

해설이 시는 당 현종이 아들 壽王인 양옥환을 취하기 위해 먼저 집령대에서

道籙(도록)을 하사함으로써 그녀를 도사로 만들고 太眞이라는 道號(도호)를 하사한 일을 읊고 있다.

1~2구는 敍景이지만 현종의 이러한 처사를 풍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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