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해석 당시삼백수

278. 題金陵渡 / 張祜

甘冥堂 2024. 7. 31. 09:54

278. 題金陵渡 / 張祜

금릉 나루에 쓰다

 

金陵津渡小山樓 (금릉진도소산루) 금릉나루 가에 있는 작은 산 위 누각에서

一宿行人自可愁 (일숙행인자가수) 하룻밤 묵은 나그네 절로 근심스럽다.

潮落夜江斜月裏 (조락야강사월리) 조수가 물러간 밤 장강의 기울어진 달빛 속에

兩三星火是瓜洲 (양삼성화시과주) 두어 개 작은 별빛 그곳이 바로 과주라네.

 

 

金陵渡(금릉도)지금의 강소 진강의 장강변에 있으며, 과주와 대안을 격해 있다.

津渡(진도)나루.

小山樓(소산루)장호가 기숙한 곳.

一宿行人(일숙행인)하룻밤을 유숙하는 나그네. 시인 자신을 가리킨다.

瓜洲(과주)지금의 강소 양주 장강변의 운하 입구로 남북교통의 요충지다.

 

 

해설장호는 원화. 장경 년간에 스스로 추천의 글을 올려, 新舊詩 300수를 進獻하여

中書門下에 직책을 얻기를 희망했다.

경성에 올라온 후 元稹(원진)에게 제지 받은바 되어, 이로 인해 쓸쓸하게 돌아가 종신토록 처사로 지냈다.

 

은퇴 후 장호의 생활은 자못 방랑하여 일개 狂生(광생)"이 되었으며, 협객이 되고자 했다.

그의 시는 세상에 이름을 얻게 되어 <全唐詩>에 그의 시 1권이 있으며,

<題金陵渡>는 야경을 빌어 客愁(객수)를 쓴 천고의 명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