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7. 集靈臺二首 (其二) / 張祜
집령대 2
其二
虢國夫人承主恩 (괵국부인승주은) 괵국부인은 황제의 은총을 입어
平明騎馬入金門 (평명기마입금문) 날이 밝으면 말 타고 궁궐에 들어가네.
却嫌脂粉汚顔色 (각혐지분오안색) 연지와 분이 오히려 얼굴을 더럽힐까 싫어하며
淡掃蛾眉朝至尊 (담소아미조지존) 눈썹만 살짝 그리고 지존을 뵙는다.
虢國夫人(괵국부인):양옥환의 셋째 언니로 裵家에게 시집갔으나 괵국부인으로 봉해졌다.
남편의 권세에 의지하여 荒淫驕從(황음교종) 하였다.
承主恩(승주은):당 현종의 은총을 입게 되었음을 가리킨다.
平明:날이 밝아.
朝:아침에 뵙다.
掃(소):그리다.
蛾眉(아미):나방의 촉수처럼 가늘고 긴 눈썹.
至尊(지존):황제. 당 현종을 가리킨다.
【해설】이 2구의 출전은 <太眞外傳>:괵국부인은 화장을 하지 않고, 스스로 아름답고 요염하다고 잘난 체를 하여,
항상 맨얼굴로 아침에 황제를 뵈었다.
宋 樂史:천보 7載, 御史大夫를 더하고, 京兆尹의 권세와 國忠이라는 이름을 사사받았다.
큰 언니는 韓國夫人으로 셋째는 괵국부인으로, 여덟째는 泰國夫人이 되었다.
같은 날 拜命하고 모두 월급으로 10만전을 받아 화장하는데 썼다.
그러나 괵국부인은 화장을 하지 않아도 잘났음을 뽐내며, 맨얼굴로 아침에 황제를 알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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