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사는 이야기

觀하라

甘冥堂 2024. 10. 18. 16:47


觀水洗心 觀花美心 觀山開心
(관수세심 관화미심 관산개심)

물을 보고 마음을 씻고
꽃을 보고 마음을 아름답게 갖고
산을 보고 마음을 열다.



금생(今生)은 불확실한 미망(迷妄)이 아닌가?
쾌락과 즐거움은 신기루 같지 않은가?
윤회하는 이 세상 어디에 안식이 있는가?

거짓된 행복이야 꿀처럼 실재하지 않는 것이 아닌가?
칭찬과 비방은 메아리처럼 공허한 것이 아닌가?

모습 가진 모든 것은 마음의 나타남이 아닌가?
내 마음과 붓다, 무엇이 다른가?
붓다와 진리의 몸(法身)은 같은 것이 아닌가?
진리의 몸과 진리는 같은 것이 아닌가?

깨달은 사람은 만물이 마음의 소산임을 아네.
그러니 밤낮으로 마음을 관(觀)하라.

마음을 지켜본다면
그대는 아무런 실체가 없음을 보게 되리.

그러니 이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경지에
그대 마음 머물게 하라.


- 밀라래빠의 십만송/까르마 첸지창/이정섭역

'세상사는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削足適履  (2) 2024.10.18
2025년 경제, 트랜드  (3) 2024.10.18
인생은 낯선 여인숙에서의 하룻밤  (0) 2024.10.18
슈퍼문  (1) 2024.10.18
一日不作 一日不食  (0) 2024.10.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