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사는 이야기

동지에 팥죽

甘冥堂 2024. 12. 21. 12:45

동지는 24절기 중 22번째 절기이며
일년 중 밤이 가장 길고 낮이 가장 짧은 날입니다.

동지는 팥죽먹는 날이라고 알고 있지만
왜 그런지에 대한 이야기를 다뤄보겠습니다.
우리나라 동지에 대한 이 풍습은
중국에서 전해졌다고 합니다.




예로부터 동지에는 귀신과 액운을 막기위해
팥죽을 쑤어 집안 곳곳에 뿌렸다고합니다.

사람들은 어떻게 붉은 팥죽이 액운을 막아준다고 여기게 된 것일까요?

중국 초나라의 한 기록에는
공공이라는 사람의 이야기가 전해집니다.

공공에게는 말썽쟁이 아들이 있었는데요
늘 말썽을 부리던 이 아들이
동짓날 사고로 그만 죽어버렸다고합니다.

그런데 이 아들은 죽어서도 천연두를 옮기는 역신이 되어서 사람들을 괴롭혔습니다.

공공은 마음이 아팠지만 사람들을 위해
아들을 마을에서 쫓아낼 고민을 합니다.

아들이 가장 싫어했던 음식인 팥으로 죽을 쑨 후
동짓날 집안 구석구석 뿌렸습니다.

밤이 되자 집안에 들어가려했던 아들은
팥죽을 보고 놀라 달아나버렸습니다.

이후 공공은 마을 사람들에게도
팥죽을 쑤어 뿌리게 하여
역신이 된 아들을 쫓아내게 했습니다.

일년 중 밤의 길이가 가장 긴 동지가 지나면
다음날부터 해의 길이가 점점 길어집니다.

사람들은 해가 길어지는 날을 알린다고 하여
동지를 작은 설이라고도 불렀다고합니다

이번 동지에 지난 해 액운을 떨치고
새해를 맞이하는 마음이 담긴 음식인 팥죽먹고
좋은일만 가득하면 좋겠습니다.


출처 : YTN 재미있는 역사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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