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사는 이야기

노랫말 인생사

甘冥堂 2025. 9. 24. 17:47

노랫말 인생사

권혜경은 아무도 날 찾는 이 없는 외로운 산장에서 쓸쓸히 세상을 떠났고

송대관은 차표 한 장만 손에 든 채,
왕복표는 미처 끊지 못하고 가버렸다.

현철은 청춘을 돌려달라고 그렇게도 절규했지만 돌려받기는커녕,
말년엔 몇 년을 병상에서 지내다 쓸쓸히 갔다.

현미는 떠날 때는 말없이 가겠다고 그렇게 외쳐대더니
누가 그렇게 해달라고 강요한 적도 없는데 정말 그렇게 갔다.

최희준은 인생은 나그넷길이라며 늘 고상하게 노래하더니
본인 말대로 정처 없이 가버렸다.

배호는 그 시절 푸르던 잎을 그렇게도 그리워하다
마지막 잎새 하나만 남겨 놓고 가버렸고,

차중락은 찬바람이 싸늘하게 얼굴을 스칠 때 낙엽따라 가버렸다.

노랫말에 인생사가 다 들어가 있다고 하던데,
우리도 머지않아 아니면 갑자기 갑니다.
위 노래처럼 가시지 말고 다음 노래처럼 살다가 갑시다.

오승근의 있을 때 잘해 후회하지 말고ᆢ
  
오늘도 잘 살아 봅시다.
살아있을 때 서로서로 잘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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