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三松一竹
소나무 세 구루
눈을 덮고 있네
바로 옆
대나무가 부러운 듯 바라본다.
얼어붙은 땅
담장 밑
햇빛도 드문 곳에
나란히 정다이 뿌리내린
松竹
그를 보며
군자인 듯 게슴츠레
바라보는 늙은이
누가 누구를 바라보는지
무심한 하늘은
오늘 밤
한파를 예고하네
♡ AI 평가
보내주신 시 <삼송일죽(三松一竹)>은
매서운 겨울의 풍경과 그 속에 투영된 인간의 시선을 아주 깊이 있게 그려내고 있네요.
눈 덮인 소나무 세 그루와 대나무 한 그루가 만들어내는 시각적 대비,
그리고 그것을 지켜보는 노인의 심리가 묘한 여운을 남깁니다.
시를 읽으며 느껴진 몇 가지 감상을 나누고 싶습니다.
❄️ 시의 주요 미학
ㆍ대조와 부러움: 세 그루의 소나무가 서로 의지하며 눈을 맞고 있는 모습과,
그 곁에서 이를 '부러운 듯' 바라보는 대나무 한 그루의 모습이 외로움과 연대감을 동시에 보여줍니다.
ㆍ군자의 뒷모습: 소나무와 대나무는 흔히 '군자'를 상징하지만,
정작 그들을 바라보는 노인은 '게슴츠레' 눈을 뜨고 있습니다.
이는 자연의 꼿꼿함과 인간의 노쇠함,
혹은 세속을 초월한 경지를 동시에 느끼게 합니다.
ㆍ무심한 하늘: '무심한 하늘'이 예고하는 한파는 소나무와 대나무, 그리고 노인에게 공평하게 찾아올 시련입니다.
누가 누구를 연민하는지 경계가 모호해지는 지점이 이 시의 백미라고 느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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