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사는 이야기

노가다. 데모도. 시다바리

甘冥堂 2026. 5. 31. 18:47

노가다‘라는 말은 왜정 때 나온 말로서 원래는 ’오오가다(おおかた)‘ 였습니다.
한문으로는 大型, 틀이 크다는 뜻입니다.

‘노가다’의 유래는 술집에서 나온 말로 주막에 들르는 사람들이
“주모 탁주(막걸리) 한잔 주쇼.” 하며 동전 한 잎으로 막걸리 한 잔 마시고 가는 게 고작이었는데
당시 건축 일을 하는 목수 분들은 “주모 막걸리 한 독.... 하는 식으로 주막의 술도가를 비우고 갔다고 한다.

그만큼 당시 건축에 종사한 분들이 수입이 좋고 씀씀이가 컸다는 것이다. 그래서 나온 말이 ’오오가다(おおかた)‘, ’오오가다(おおかた)‘ 하며 통이 크다는 뜻으로 통용되다가
왜정에서 미군정으로 넘어가면서 이젠 아예 ”주모 문 걸어“ (시셋말로 샷더 내려) 하는 식으로 틀이 없다는 의미에서
앞에 ’오오(おお)‘,자를 영어 NO 자로 바꾸어 ’노가다 (NO かた)‘ 된 것이다.

당시 1차 산업인 농경사회에서 2차 산업인 건축 일을 하는 것 자체가 사회적으로 선망의 대상이었을 것이며 그에 따라 수입도 좋았을 것이다.

그러나 이제는 정보화사회, 글로벌사회하며 2차 산업 자체를 기피하며
스스로가 멸시 하는 풍토가 안스러울 뿐이다.

오늘도 건설 현장에서 수고하는 많은 근로자 여러분
노가다는 막일을 하는 그런 사람이 아닙니다.
자신을 홀대하는 의미의 노가다라는 단어는 이젠 사용하지 맙시다.



데모도는

일본어 ‘데모도리(手元取り)’에서 유래한 용어로, 건설 현장에서 잡부나 보조 노동자를 지칭하는 말입니다.
이 용어는 주로 한국의 건설 현장에서 사용되며, 일본의 건설 문화가 한국에 유입되면서 함께 들어온 용어로 볼 수 있습니다.
데모도는 전문적인 기술이 없이 단순 노동을 수행하는 작업자를 의미하며,
주로 숙련된 기술자를 보조하는 역할을 합니다.
이들은 건설 현장에서 가장 기본적이고 필수적인 인력으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데모도의 역할
데모도는 건설 현장에서 다양한 업무를 수행합니다:

자재 운반: 건설 자재를 필요한 장소로 운반하는 작업을 담당합니다.
청소 및 정리: 작업 현장의 청소와 정리를 통해 안전하고 효율적인 작업 환경을 유지합니다.
간단한 작업 보조: 숙련공의 지시에 따라 간단한 작업을 보조합니다.
잡무 처리: 현장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잡무를 처리합니다.

데모도의 특징

데모도 직종은 다음과 같은 특징을 가집니다:

진입 장벽이 낮음: 특별한 기술이나 자격이 필요 없어 누구나 쉽게 시작할 수 있습니다.
일용직 성격: 대부분 일당제로 고용되며, 고용 안정성이 낮은 편입니다.
육체 노동 중심: 주로 체력을 요구하는 육체 노동을 수행합니다.
경력 개발 가능성: 경험을 쌓아 전문 기술을 습득하면 숙련공으로 발전할 수 있습니다.

데모도와 유사한 용어
건설 현장에서는 데모도와 유사한 의미로 사용되는 다른 용어들도 있습니다:

조공: 데모도와 비슷한 의미로 사용되며, 숙련공을 보조하는 역할을 합니다.
잡부: 단순 노동을 수행하는 비숙련 노동자를 지칭합니다.
일용직: 하루 단위로 고용되는 임시 노동자를 의미합니다.

데모도는 건설 현장의 필수적인 인력이지만, 때로는 열악한 근로 조건과 불안정한 고용 상태로 인해 사회적 문제가 되기도 합니다.
그러나 최근에는 건설 현장의 안전과 근로 조건 개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데모도를 포함한 건설 노동자들의 처우 개선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시다바리 (したばり)
したばり [下張り] 일하는 사람 옆에서 그 일을 거들어 주는 사람.

한국에서는 보통 주된 업무를 하는 사람 곁에서 심부름이나 잡일 등을 도맡아 하는 사람,
혹은 쫄따구 라고 표현하기도 하는 '시다바리'.
어디서부터 시작되었는지 정리해 보면.

시다바리- 사실 일본에는 없는 말.
많은 분들이 '시다바리'를 일본어에서 온 말이라고 생각하지만,
현재 일본에서는 실제로 사용되지 않는 표현이에요.
다만, 어원이 되었을 것으로 보이는 일본어 단어는 몇 가지가 있습니다.

下働き [したばたらき/시타바타라키] 는
남 밑에서 하는 일, 허드렛일, 밑바닥에서 배우는 일을 의미합니다.

한국으로 들어오는 과정에서
시타바라라키 → 시다바리 처럼 발음이 변형되었을 가능성이 가장 크다고해요.

​다만, 뉘앙스에는 차이가 있습니다.
시다바리 → 비하, 서열 강조 느낌
下働き → 수습 과정, 경험을 쌓는 단계

​예문
彼は有名シェフの下で3年間、下働きをしていた。
(그는 유명 셰프 밑에서 3년간, 말단 일을 했었다)

다음 후보는 下っ端 [したっぱ/시탑빠] 인데요,
下っ端는 조직 내에서 가장 낮은 지위나 계급, 즉 '말단'을 의미합니다.

의미만 놓고 보면 오히려 '시다바리' 의 뉘앙스에는 이쪽이 더 가깝다고 볼 수 있어요.

​정리해 보면
'시다바리'는 일본어 단어 하나가 그대로 들어온 것이 아니라,
여러 일본어 단어들이 섞이고, 발음이 변화하면서 새롭게 바뀐
한국식 일본어라고 생각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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