능소화 /이명주

그대를 만나
기쁘고 행복했던 시간 속에
짧은 기억 하나 잊을 수 없을 거야
기다림의 시간은 설렘으로 좋았고
함께 했던 시간
행복 가득 좋았어
다홍빛 깊은 눈빛
짙은 사랑 앞에
발그레 꽃물이 들어 피어오른
내 모습 보았는지
수줍어 눈길조차 둘 수 없어
가만가만 마음에 가득 담았지
돌아서는 그대 모습 놓지 못하고
아슴하게 돌아오는 길
돌담 모퉁이에 숨어
그대 모습 보이지 않을 때까지
아린 가슴을 웅켜잡고 뒤돌아 보았지
그대여 내 사랑 그대여
환한 미소 머금고
다시 만나는 그날까지 안녕
...
그대여 사랑했던 그대여
능소화는 지는데
다시 만날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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