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 44

줄까 말까

내 사랑 그대에게 줄까 말까 고민하다 그 사람 영영 떠나요 이것저것 재지 말고 그 사람 잡아요 사랑한다는 그 말 할까 말까 망설이다 그 사람 영영 떠나요 이 남자다 싶을 때는 눈치코치 보지 말고 아낌없이 다 줘요 줄까 말까 살짝쿵 다가서도 모른 척 괜시리 좋으면서 아닌 척 보일락 말락 잡힐락 말락 애간장 녹이네 애타게 바라보는 그 심정 속타게 기다리는 그 심정 사랑을 할거면 사랑을 할거면 화끈하게 내 사랑 그대에게 줄까 말까 고민하다 그 사람 영영 떠나요 이것 저것 재지 말고 그 사람 잡아요 사랑한다는 그 말 할까 말까 망설이다 그 사람 영영 떠나요 이 남자다 싶을 때는 눈치코치 보지 말고 아낌없이 다 줘요 줄까 말까 애타게 바라보는 그 심정 속타게 기다리는 그 심정 사랑을 할거면 사랑을 할거면 화끈하게..

음악 2023.04.09

킬리만자로의 표범

먹이를 찾아 산기슭을 어슬렁거리는 하이에나를 본 일이 있는가 짐승의 썩은 고기만을 찾아다니는 산기슭의 하이에나 나는 하이에나가 아니라 표범이고 싶다 산정 높이 올라가 굶어서 얼어 죽는 눈 덮인 킬리만자로의 그 표범이고 싶다 자고 나면 위대해지고 자고 나면 초라해지는 나는 지금 지구의 어두운 모퉁이에서 잠시 쉬고 있다 야망에 찬 도시의 그 불빛 어디에도 나는 없다 이 큰 도시의 복판에 이렇듯 철저히 혼자 버려진들 무슨 상관이랴 나보다 더 불행하게 살다 간 고호란 사나이도 있었는데 바람처럼 왔다가 이슬처럼 갈 순 없잖아 내가 산 흔적일랑 남겨둬야지 한줄기 연기처럼 가뭇없이 사라져도 빛나는 불꽃으로 타올라야지 묻지 마라 왜냐고 왜 그렇게 높은 곳까지 오르려 애쓰는지 묻지를 마라 고독한 남자의 불타는 영혼을 아..

음악 2023.02.20

님은 먼 곳에

님은 먼 곳에 발매년도 - 1969년 작사 - 유호 작곡 - 신중현 사랑한다고 말할걸 그랬지 님이 아니면 못 산다 할 것을 사랑한다고 말할걸 그랬지 망설이다가 가버린 사람 마음 주고 눈물 주고 꿈도 주고 멀어져 갔네 님은 먼 곳에 영원히 먼 곳에 망설이다가 님은 먼 곳에 사랑한다고 말할걸 그랬지 망설이다가 가버린 사람 마음 주고 눈물주고 꿈도 주고 멀어져 갔네 님은 먼 곳에 영원히 먼 곳에 망설이다가 님은 먼 곳에

음악 2023.02.12

가라지

나훈아 노래 간다면 누가 너를 못 보낼 줄 알고 가라지 누가 너를 잡을 줄 알고 이렇게 날 울리고 가면 발걸음 꽤나 가볍겠다 이렇게 날 버리고 가면 마음 꽤나 편하겠다 너 괴롭고 나 괴로운것을 왜 왜 너는 모르니 나 떠나면 나 외로운 것을 넌 넌 뻔히 알잔니 간다면 누가 너를 못 보낼 줄 알고 가라지 누가 너를 잡을 줄 알고 너 괴롭고 나 괴로운 것을 왜 왜 너는 모르니 너 떠나면 나 외로운 것을 넌 넌 뻔히 알잔니 간다면 누가 너를 못보낼 줄 알고 가라지 누가 너를 잡을 줄 알고

음악 2023.01.22

시인은 그렇게 오래 살지 않아요.

Un Poete(시인) - Alain Barriere 알렝 바리에르 시인은 그렇게 오래 살지 않아요. 그는 혹독하게 자기 인생을 산산조각 내고 동시에 잉크를 모두 써버린답니다. 허울뿐인 바보들과 허식들을 비웃으면서 시인은 그렇게 오래 살지 않아요. 시인은 그렇게 오래 살지 않아요. 당신이 설령 그가 쇠퇴해 가는 것을 본다 생각했을지라도 확실히 그것은 그의 환영이나 망령, 혹은 그가 학생 때 저지른 최악의 실수였을 거예요. 시인은 그렇게 오래 살지 않아요. ah ah ah ah ah... 때때로 시인은 죽어가요. 장례식에는 떠들썩한 군중은 없어요. 그저 몇몇 친구들과 부모들만이 있을 뿐 지위가 높은 사람들에게는 알리지도 않았어요. 때때로 시인은 죽어가요. 때때로 시인은 죽어가요. 유언장을 사람들은 찾아내지..

음악 2023.01.02

희망가

이 풍진(風塵)세상을 만났으니 너의 희망이 무엇이냐 부귀와 영화를 누렸으면 희망이 족할까 푸른 하늘 밝은 달 아래 곰곰히 생각하리 세상만사가 춘몽중에 또다시 꿈같구나 이 풍진 세상을 만났으니 너의 희망이 무엇이냐 부귀와 영화를 누렸으면 희망이 족할까 담소화락(談笑和樂)에 덤벙덤벙 주색잡기에 침몰하여 세상만사를 잊었으면 희망이 족할까 세상만사를 잊었으면 희망이 족할까 가사의 앞 구절을 따서 ‘이 풍진 세월’이라는 제목으로 불리우다 해방 후에 ‘희망가’로 제목이 바뀌게 된 이 노래는, 1850년 미국 찬송가인 When We Arrive at Home (우리가 집으로 돌아올 때)이 원곡이다. 일본에서 우리나라에 소개되면서, 한국 대중가요사 초창기의 대표적인 번안곡이자 유행가로 사랑받았다. 최초에 박채선, 이류..

음악 2022.11.20

조용필의 신곡 '찰나'와 '세렝게티처럼'

조용필(72)의 신곡 '찰나'와 '세렝게티처럼'이 18일 오후 6시 베일을 벗자 가요계 안팎에서는 '역시 가왕' 이라는 찬사가 터져 나왔다. 19집 '헬로'(Hello) 이후 더욱 젊어지고 과감해진 음악을 들고 나오면서 9년 전 '바운스'(Bounce) 열풍이 또다시 재현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 '가왕'의 선택은 세련된 팝 록 '찰나'와 '세렝게티처럼' 두 신곡은 모두 세련된 팝 록 장르다. '찰나'는 '너'로 인해 '나'의 마음이 미묘하게 변하는 운명적인 순간을 그려냈다. 가왕, 혹은 조용필이라는 이름 석 자가 주는 무게감을 벗어던지고 신나고 유쾌한 4분 7초짜리 록 음악을 내보였다. '재미없기로 소문났었던 내가 / 썰렁한 말에 / 실없이 웃고 많이 들뜨네'라는 대목에서는 선글라스를 쓴 채 혼신을..

음악 2022.11.19

친구라도 될 걸 그랬어

친구라도 될 걸 그랬어 / 거미 벌써 넌 내가 편하니 웃으며 인사 할 만큼 까맣게 나를 잊었니 네 곁에 있는 사람 소개할만큼 견디긴 너무 힘든데 자꾸만 울고 싶은데 내 옆이 아닌 자리에 너를 보고 있는게 왜 그게 행복한걸까 친구라도 될 걸 그랬어 모두 다 잊고서 다른 사람 만나는 널 보아도 슬프지 않게 그저 바라보고 있었어 한참동안 네 옆에 그 사람까지도 잠시라도 더 보려고 다시 혹시라도 널 보게되면 그땐 모르는 척 해볼게 웃어도 볼게 지금의 너처럼 눈 감지 말고 보낼 걸 가는 널 꼭 지켜볼 걸 차가운 너의 걸음에 마지막 내 눈물도 묻혀서 보내버릴 걸 너무 모진 너의 모습이 미워져 버려서 다른 사람 만나는 널 보아도 슬프지 않게 그저 바라보고 있었어 한참동안 네 옆에 그 사람까지도 잠시라도 더 보려고 다..

음악 2022.08.29

바람의 빛깔

바람의 빛깔 사람들만이 생각 할 수 있다 그렇게 말하지는 마세요 나무와 바위 작은 새들조차 세상을 느낄 수가 있어요 자기와 다른 모습 가졌다고 무시하려고 하지 말아요 그대 마음의 문을 활짝 열면 온 세상이 아름답게 보여요 달을 보고 우는 늑대 울음 소리는 뭘 말하려는 건지 아나요 그윽한 저 깊은 산 속 숨소리와 바람의 빛깔이 뭔지 아나요 바람의 아름다운 저 빛깔이 얼마나 크게 될 지 나무를 베면 알 수가 없죠 서로 다른 피부색을 지녔다 해도 그것은 중요한 게 아니죠 바람이 보여주는 빛을 볼 수 있는 바로 그런 눈이 필요한 거죠 아름다운 빛의 세상을 함께 본다면 우리는 하나가 될 수 있어요 애니메이션 `포카혼타스`의 OST인 `바람의 빛깔`(Colors of the Wind) 번안곡

음악 2022.07.10

고래의 꿈 / 이경민

파아란 바다 저 끝 어딘가 사랑을 찾아서 하얀 꼬릴 세워 길 떠나는 나는 바다의 큰 고래 Oh 왜 이렇게 너를 찾아서 계속 헤매고 있나 저 하얀 파도는 내 마음을 다시 흔들어 너를 사랑하게 해 I'm Fallin love again 너를 찾아서 나의 지친 몸짓은 파도 위를 가르네 I'm Fallin love again 너 하나만 나를 편히 쉬게 할 꿈인걸 넌 아는지 먼 훗날 어느 외딴 바다에 고래를 본다면 꼭 한번쯤 손을 흔들어줘 혹시 널 아는 나일지도 모르니 I'm Fallin love again 너는 바다야 나는 그 안에 있는 작은 고래 한 마리 I'm Fallin love again 왜 이렇게 돌고 돌아야 하나 내 맘 왜 몰라 한잔 두잔 술에 잊혀질 줄 알았어 운명이란 없다고 말했었던 나인데 다시 ..

음악 2022.06.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