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 44

어느 60대 노부부이야기

어느 60대 노부부이야기 곱고 희던 그 손으로 넥타이를 매어주던 때 어렴풋이 생각나오 여보 그때를 기억하오 막내아들 대학시험 뜬눈으로 지내던 밤들 어렴풋이 생각나오 여보 그때를 기억하오 세월은 그렇게 흘러 여기까지 왔는데 인생은 그렇게 흘러 황혼에 기우는데 큰딸아이 결혼식 날 흘리던 눈물방울이 이제는 모두 말라 여보 그 눈물을 기억하오 세월이 흘러감에 흰머리가 늘어가네 모두 다 떠난다고 여보 내손을 꼭 잡았소 세월은 그렇게 흘러 여기까지 왔는데 인생은 그렇게 흘러 황혼에 기우는데 다시 못 올 그 먼 길을 어찌 혼자 가시려하오 여기 날 홀로 두고 여보 왜 한마디 말이 없소 여보 안녕히 잘 가시게 안녕히 잘 가시게

음악 2022.06.04

길 위에서 / 최백호

길 위에서 / 최백호 긴 꿈이었을까 저 아득한 세월이 거친 바람 속을 참 오래도 걸었네 긴 꿈이었다면 덧없게도 잊힐까 대답 없는 길을 나 외롭게 걸어왔네 푸른 잎들 돋고 새들 노래를 하던 뜰에 오색향기 어여쁜 시간은 지나고 고마웠어요 스쳐간 그 인연들 아름다웠던 추억에 웃으며 인사를 해야지 아직 나에게 시간이 남았다면 이 밤 외로운 술잔을 가득히 채우리 푸른 하늘 위로 웃음 날아오르고 꽃잎보다 붉던 내 젊은 시간은 지나고 기억할게요 다정한 그 얼굴들 나를 떠나는 시간과 조용히 악수를 해야지 떠나가야 할 시간이 되었다면 이 밤 마지막 술잔에 입술을 맞추리 긴 꿈이었을까 어디만큼 왔는지 문을 열고 서니 찬 바람만 스쳐가네 바람만 스쳐가네

음악 2022.02.26

인생

인생 운명이 나를 안고 살았나 내가 운명을 안고 살았나 구비구비 살아온 자욱마다 가시밭길 살아온 내 인생 다시 가라하면 나는 못가네 마디마디 서러워서 나는 못가네 지는 해에 실려버린 내- 사랑아 바람처럼 사라져 간 내 인생아 아- 사랑이여 눈물이여 묻어버린 내 청춘이여 허 사랑은 다시 오라 나를 부르고 인생은 눈물되어 나를 떠-미네 다시 가라하면 나는 못가네 마디마디 서러워서 나는 못가네 지는 해에 실려버린 내- 사랑아 바람처럼 사라져 간 내 인생아 아- 사랑이여 눈물이여 묻어버린 내 청춘이여 어머니 사랑은 다시 오라 나를 부르고 인생은 눈물되어 나를 떠-미네. 오혜숙 작사, 정의송 작곡, 류혜영 노래. 눈물이 난다. 바람처럼 사라져 간 내 인생 흘러간 세월에 묻혀버린 내청춘 인생은 눈물되어 나를 떠미네..

음악 2022.01.26

고맙소

이 나이 먹도록 세상을 잘 모르나 보다 진심을 다해도 나에게 상처를 주네 이 나이 먹도록 사람을 잘 모르나 보다 사람은 보여도 마음은 보이질 않아 이 나이 되어서 그래도 당신을 만나서 고맙소 고맙소 늘 사랑하오 술 취한 그날 밤 손등에 눈물을 떨굴 때 내 손을 감싸며 괜찮아 울어준 사람 세상이 등져도 나라서 함께 할 거라고 등 뒤에 번지던 눈물이 참 뜨거웠소 이 나이 되어서 그래도 당신을 만나서 고맙소 고맙소 늘 사랑하오 못난 나를 만나서 긴 세월 고생만 시킨 사람 이런 사람이라서 미안하고 아픈 사람 나 당신을 위해 살아가겠소 남겨진 세월도 함께 갑시다 고맙소 고맙소 늘 사랑하오 늘 사랑하오 고맙소 고맙소 늘 사랑하오. ...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난다. 할 수만 있다면 마누라를 앉혀놓고 이 노래를 불러주..

음악 2022.01.11

황혼의 문턱

황혼의 문턱 /왁스 축복 받으면서 세상에 태어나 사랑을 받으며 나 자라왔어 교복을 입던 날 친굴 알게됐고 우연히도 사랑이란 걸 알게됐어 그렇게 처음 사랑을 하고 그러다 아픈 이별을 하고 맘이 아파 몇날 며칠을 울던 내가 어느새 키 큰 어른이 되어 험난한 세상을 겪어보니 산다는게 정말 쉬운 게 아니더라 평범한 사람과 사랑하게 됐고 눈물겨웠었던 청혼을 받고 결혼식 하던 날 눈물짓고 있는 내 부모님 어느새 많이 늙으셨네 그렇게 나는 결혼을 하고 날 닮은 예쁜 아이를 낳고 그 녀석이 벌써 학교에 들어갔네 어느덧 세월은 날 붙잡고 황혼의 문턱으로 데려와 옛 추억에 깊은 한숨만 쉬게 하네 거울에 비친 내 모습 보니 많이도 변했구나 할 수 있다면 다시 그때로 돌아가고 싶어 그렇게 나는 결혼을 하고 날 닮은 예쁜 아이..

음악 2021.09.12

내가 만약 / 안치환

내가 만약 / 안치환 내가 만약 하늘이라면 그대 얼굴에 물들고 싶어 붉게 물든 저녁 저 노을처럼 나 그대 뺨에 물들고 싶어 내가 만약 시인이라면 그댈 위해 노래 하겠어 엄마 품에 안긴 어린아이처럼 나 행복하게 노래하고 싶어 세상에 그 무엇이라도 그대위해 되고 싶어 오늘처럼 우리함께 있음이 내겐 얼마나 큰 기쁨인지 사랑하는 나의 사람아 너는 아니 워오 ㅡ 이런 나의 마음을 내가 만일 구름이라면 그댈 위해 비가 되겠어 더운 여름날에 소나기처럼 나 시원하게 내리고 싶어 세상에 그 무엇이라도 그대위해 되고 싶어 오늘처럼 우리 함께 있음이 내겐 얼마나 큰 기쁨인지 워오 ㅡ 세상에 그 무엇이라도 그대위해 되고 싶어 오늘처럼 우리 함께 있음이 내겐 얼마나 큰 기쁨인지 사랑하는 나의 사람아 너는 아니 워어허어ㅡ 이런 ..

음악 2021.06.07

인생길 - 나훈아

인생길 - 나훈아 서산에 해는지고 나귀마저 우는데 끝없이 멀고멀은 나그네 방랑길 나귀야 울지마라 울지마라 아 인생이 가는길은 고달픈 방랑길 이별이 왠말이냐 흘러가는 인생길 나그네 가는길은 친구가 아니냐 바람아 불지마라 불지마라 아 백년길 가는데 울리지마라 깊은정 얕은정이 울고 웃는 인생길 아까운 내 청춘에 황혼이 미워 세월아 가지마라 가지마라 아 못다쓴 그 인정에 마음 아프다

음악 2021.04.30

명자 / 나훈아

나 어릴 적에 개구졌지만 픽하면 울고 꿈도 많았지 깔깔거리며 놀던 옥희 순이 지금 어디서 어떻게 변했을까 자야자야 명자야 불러샀던 아버지 술심부름에 이골 났었고 자야자야 명자야 찾아샀던 어머니 청소해라 동생 업어줘라 어스름 저녁 북녘하늘 별 하나 눈물 너머로 반짝반짝 거리네 나 어릴 적에 동네사람들 고 놈 예쁘다 소리 들었고 깐죽거리며 못된 철이 훈아 지금 얼마나 멋지게 변했을까 자야자야 명자야 불러샀던 아버지 약심부름에 반 의사됐고 자야자야 명자야 찾아샀던 어머니 팔다리 허리 주물러다 졸고 노을 저편에 뭉게구름 사이로 추억 별들이 반짝반짝 거리네 눈물 너머로 반짝반짝 거리네 자야자야 명자야 무서웠던 아버지 술 깨시면 딴사람 되고 자야자야 명자야 가슴 아픈 어머니 아이고 내 새끼 달래시며 울고 세월은 흘..

음악 2021.01.03

자네

자네 / 나훈아 사랑이 떠나거든 그냥 두시게 마음이 떠나면 몸도 가야하네 누가 울거든 그냥 두시게 실컷 울고 나면 후련 해질거야 아 아 ~ 살다가보면 하나씩 잊혀지다가 아 아 ~ 살다가보면 까맣게 잊어버리지 지나간 사랑은 지워버리게 그래야 또 다른 사랑을 만나지 자네는 아직도 이별이 아픈가 망각은 신이 주신 최고의 선물이지 사랑을 묻거들랑 말해주시게 후회 하더라도 한번 해보라고 이별을 묻거들랑 거짓말하시게 아프긴 하여도 참을만 하다고 아 아 ~ 살다가 보면 세상을 원망도 하고 아 아 ~ 살다가 보면 세상을 고마워하지 지나간 상처는 잊어버리게 그래야 또 다른 행복을 맛보지 자네는 아직도 가끔씩 우는가 눈물은 아픔 씻는 최고의 샘물이지 아 아 ~ 살다가보면 운명은 어쩔 수 없지 아 아 ~ 살다가 보면 인연은..

음악 2021.01.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