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가모니께서 봄비와 함께 오셨다.
아침부터 부슬부슬 내리더니 오후가 되자 빗줄기가
제법 굵어진다.
석가탄신일.
절에서 일년중 가장 기쁘고. 바쁜날이 아닌가 싶다.
내가 다니는 북한산 자락의 작은 절.
여늬 절과는 가람의 모습부터가 특이하다.
석굴암이라고나 할까?
큰 바위가 지붕, 그아래에 대웅전이다.
대웅전 전경
미륵불
약사전도 석굴이다.
절입구 부처님오신날 현수막
절 마당의 연등
대웅전앞 작은 연못
연못에 하얀 연꽃이 한송이 피었다.
절에 가는길
절입구 보신각
절을 지나 등산로를 약간 빗겨난 곳에 바위가 하나가 서 있다.
내 부모님을 산골한 곳,
오늘.
이 바위에 올라
이 바위를 사모암이라 부르기로 혼자서 결정해 버렸다.
무시로 어머니가 생각 날때면 이곳을 찾곤 했는데.
세월이 지나며 점점 그 횟수가 줄어든다.
혹여 동생들이라도 다녀갔나 주위를 살피곤 하지만 흔적은 없고..
잊혀지는게 어찌 부모님뿐이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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