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주 수요일. 금요일은 봉사하는 날입니다.
수요일은 강동으로, 금요일은 가산동으로 봉사를 다니지요.
강동에 가면 회장님.서선생 김선생님이 있어 즐겁고,
특히 봉사 끝나고 나서 간단한 소주 한잔에 피곤함을 달래는
그 분위기가 좋고,
가산동에는 9명 봉사하시는 선생님의 연령대가 서로 비슷하여
화기애애한것이 너무 좋아 기다려지는 날이기도 합니다.
사람이 사는 사회에 어찌 조그만 트러블이 없겠소마는
그래도 침뜸봉사로 노인들의 건강에 조금이라도 보탬이 된다면
그이상 바랄게 무엇이 있겠읍니까?
아침에 봉사실을 들어서면 우리를 기다리시는 노인들.
모두 우리의 어머니, 아버지 누님들 아닙니까?
민망할 정도로 반갑게 맞아 주실 때면 괜히 죄송스러운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제발 아프지 마세요. 건강하세요.
할머니 할아버지들 께서 기다리고 계십니다.
하루 40명에서 많게는 100 여명이 넘읍니다.
봉사자가 정성껏 침뜸 요법을 하고 있읍니다.
이분은 허리 디스크 수술을 하셨군요.
얼마나 괴로우시면 이곳까지 찿아 오셨겠읍니까?
중풍, 허리, 어깨.팔다리 쑤시고 저린고, 이명.편두통소화불량, 요실금...
이루 말할수없이 많은 병명들과 괴로움...
우리의 어머니 아버지들은 우리를 키우기 위해 당신의 모든것을 희생하셨지요?
우리는 마땅히 이분들의 괴로움을 덜어드려야 할 의무가 있읍니다.
그리고 배우자가 먼저 세상을 등져, 또는 자식들이 돌보지 않아 외로움에 젖은
이분들의 하소연도 들어 주어야할 책무가 있읍니다.
우리는 장애인이나 65세 이상 되시는 노인들만을 위한
봉사단체랍니다.
물론 전액 무료이지요.
사회의 여러 독지가들께서 물심양면 후원하고 계시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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