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전 우리 손녀딸 출생 기념으로 보리수 나무 한그루를 심었읍니다.
심을 당시에는 단순히 보리수- 부처님이 보리수 나무밑에서 도를 닦았다는 ,그런 생각으로
좋은 나무겠거니 하고 심었읍니다.
올해 봄에는 꽃이 많이 피었읍니다. 사실 꽃은 그리 화려하거나 곱지는 않지요.
나무 자체도 쭉 뻗거나 하지도 않고, 제멋대로 가지를 쳐 밑둥에서 부터 대여섯 가지가 올라와
정원수로서도 별 가치는 없어 보입니다.
그러나 오늘 6월중순. 그 가지에 맺은 열매는 그 모든 것을 덮고도 남음이 있는 것이었읍니다.
가지마다 다닥다닥 맺은 빨간 열매, 어쩌면 그리도 곱게도 많이도 맺었을가요?
탐스럽게 맺은 열매
나무 자체는 별 폼이 안남니다.
올 늦가을에는 가지치기를 해야겠읍니다.
가지마다 휘어질듯 맺었읍니다.
한소쿠리 그득.
깨끗이 씻어 햇볕에 말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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