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동의학

술꾼들 체중 줄이기-체험수기

甘冥堂 2007. 5. 27. 20:37

키     160cm

체중   72kg

 

이 정도면 대충 어느 정도인지 아시지요?

군대 입대할 때 55 키로,  제대할 때 58키로, 결혼 1년후 68키로, 40대 이후 70키로 ....

그동안 복부 비만으로 별짓 다 해 봤지요.

생식도 해보고, 밥따로 물따로도 해보고.각종 운동도 해보고

별 효과가 없었답니다.

좀더 솔직히 말하면 하다가 중간에 집어 치웠지요.

이유는 간단했지요.

'다 먹자고 하는 짓인데..'

그러다가 나이를 한 두살 먹다보니  체중조절이란 생각은 아예 없어져 버리더군요.

 

 

그런데 참 이상한 일이 생겼어요.

몸무게가 조금씩조금씩 줄기 시작했어요.

금년 2007년 2월 부터 5월 중순까지 약 100일에 걸쳐

72kg에서 66kg으로 줄어 들었읍니다.

100일 사이에 무려 6kg이나 몸무게가 줄었어요.

그사이 한 일이라고는 일주일에 3번 한시간씩 골프연습하는게 전부였거든요.

단지 그정도로 체중이 줄까요?

절대 그렇지는 않을 겁니다. 모르긴 해도.

 

 

나름대로 생각을 정리해 봤읍니다.

결론은 간단 했읍니다.

'오후 4시 이후에 무엇인가를 먹으면 집에 가서 절대로 저녁밥을 안먹는다.'

바로 이것이었읍니다.

 

 

술을 좋아하는지라 일주일에 4번 이상은 술을 마십니다.

집에 돌아오면 저녁을 먹습니다. 왜냐하면 그냥 자면 속이 쓰릴까봐

밥(곡기)을 꼭 먹고 잤읍니다.

언제부터인가 술을 마신 후 저녁을 먹고 자면 아침에 일어나기도 힘이 들고

머리도 개운치가 않고. 몸 상태가 아주 안좋게 되었읍니다.

술 한번 먹었다 하면 다음날은 하루 종일 꿍꿍대며 들어 누어 있어야 했읍니다.

그러다가 저녁이면 또 한잔 먹게 되고..

 

 

이래선 안되겠다. 그래서 생각 했읍니다.

술을 마시면 저녁밥을 먹지 말고 그냥 자자.

단지 그것뿐이었읍니다. 그걸 3개월여를 실천하고나니 체중이 줄어드는 것이었읍니다.

참으로 신기하지요?

 

 

지금은 심지어 맥주 작은 병 360ml(?) 한 병을 먹어도,

장수 막걸리 한 병(작은 병)을 먹어도 저녁밥을 안먹습니다.

배가 좀 고프고 출출해도 그냥 잡니다.

 

속이 너무 편합니다.

아침에 일찍 일어나 집니다.

숙취가 오래가지 않읍니다.

 

우리 조상들은 아침밥, 저녁죽이라고 했읍니다.

이 말이 참으로 맞는 말인것 같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