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사진. 먹는 얘기

간월도 굴밥

甘冥堂 2008. 5. 22. 19:37

일산지역에 38시간동안 단수 예보가 있었다.

한강 물을 팔당 물로 바꾼다고.

이럴땐 정부 시책에 적극 협조해야되지 않겠는가?

내가 다니는 막장도 물이 안 나오면 일을 할 수 없으니 놀수밖에 없지요.

하여간 하루를 쉬라고 하니

다른곳으로 피난을 가기로 했다.

 

간월도

홍성 ic 에서 안면도를 갈 때 그냥 지나치던 곳.

이곳에는 무엇이 있나 들어가 보기로 했다.

 

조그마한 암자가 있군요.

간월암입니다.

 

 

무학대사가 태어났다는 간월암

 

 암자가 많이 헐었읍니다.

 

 절 들어가는 입구 노점에서 말리고 있는 갯장어.

엄청 크지요

 

 언덕위에 새로 지은 음식점.

이집으로 인해 기존의 밑에서 장사하는 분들이 타격을 받을 것 같군요.

굴밥을 잘한다고 광고를 대단하게 해 놨읍니다.

 

굴밥 전문점입니다.

일인분에 만원.

가격이 좀 쎄지요?

 

 굴 돌솥밥에는 간장이 있어야지요.

 

 간월도 특산물인 어리굴젓.

 

 미역 무침

 

 기본 반찬입니다.

 

 청국장- 특유의 냄새를 안 나게 개발했다고 하던데

음식에는 고유한 맛이나야  제맛이 나는것 아닌가요?

 

 굴 돌솥밥.

굴, 잣, 대추, 콩 당근 등 여러 재료가 들어가 있군요.

 

 숭늉입니다.

 

굴은 영어로 월을 표기할때 알파벳  r 자가 들어 있는 달에 먹어야 한다고 합니다.

예를들어 5월은 May  이런달은 r 자가 없지요?

May, June, July... 이런달에는 굴에 독성이 생겨 먹지 말라고 합니다.

그러니까 9월부터 이듬해 4월까지만 먹으라는 얘기지요.

물론 서양 애들 얘기입니다 마는.

 

하여튼 이런 기분으로 먹어서 그런지 ...

서울까지 오는 내내 고생을 좀 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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