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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남성 배낭여행-리장

甘冥堂 2009. 7. 15. 12:39

 다리에서 버스로 4시간여를 달려 리장에 도착했읍니다.

우리말로는 麗江-아름다운 강. 정도의 뜻 입니다만, 중국말로 리장이라고 합니다.

리장에 강이 있는지는 잘 모르겠읍니다마는 구시가지 전체를 아주 아름다운 도랑이 흐르고 있읍니다.

 

우리는 흔히 강 하면 낙동강이니 대동강이니 한강이니하여 큰 물줄기를 연상합니다마는.

예를 들어 미국 같은 곳은 우리나라 청계천 정도 되는 것도 강 - LIVER 라고 하는걸 보고 매우 이상하게 생각한 적도 잇었읍니다.

 

그러나 그들이 강이라 하면 강인 것이지, 뭐 어쩌겠읍니까?

리장도 그런 의미가 아닌가 혼자 생각합니다 마는 . 잘 모르겠읍니다.

 리장 구청 어디를 어떻게 헤메여도 결국은 만난다는 광장의 물레방아.

 

새벽이라 사람이 없읍니다마는 조금 있으면 광장이 미어 터질듯이 관광객이 밀려옵니다.

한쪽 구석에 앉아 이들 사람 모습을 보는 것도 아주 즐거운 여행의 한 부분입니다.

 

 각자의 소망을 담아 조그만 삿갓밑에 종을 매달아 이렇게 걸어 놉니다.

 

장가계인가를 가니 열쇄 자물통을 난간에 매달아 놓더니

이곳은 분위기가 한결 멋스럽읍니다.

 

 상형문자로 여러 그림마다 각자의 의미를 갖고 있답니다.

 

해설해 놓은 것을 보면 대개 사자숙어로 행복, 재물,자식복 들을 기원하는 문자들입니다.

티 셔츠에 이런 문양을 직접 그려 판 매하는곳도 있고, 아예 인쇄된 옷, 수건류, 혁대 등도 있읍니다.

 

 대형 물래방아를 중심으로 동다제, 신이제의 길이 나오고

 그 옆을 이런 아름다운 도랑이 흐릅니다.

그 물이 깨끗하여 붕어 ,금붕어, 잉어들이 노닐고 윗쪽에는 송어떼가 보이기도 합니다.

 

 만고루에 오르면 리장 신, 구 시가지가 한눈에 다 보입니다.

구청의 고풍스러운 기와지붕들.

명,청대에 지어졌다는 군요.

 

 

 같이 간 우리 여행 팀들이 순간 포착을 합니다.

뛰어오르기 직전의 모습. 무척 재미있어 하지요?

 

 마침 전통 결혼식 행렬을 만났읍니다.

 

신랑 신부가 말을 타고 그 앞뒤로 들러리들이 쭈욱 따라 갑니다.

말 탄 신부를 신랑이 거들고 있읍니다.

 

이날 신부는 둘러 싼 관광객의 후레쉬 세례에 함박웃음을 지으며 기뻐합니다.

너무나도 행복해 보입니다.

 

 금강산도 식후경이라,

리장에서 아주 유명하다는 오리구이집입니다.

三里園 카오야.

 

이 오리를 먹고 리장과 이별입니다.